화해중재위 최종 절차

▲ 화해중재위원회 위원들이 산이리교회 화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수년 동안 갈등을 빚던 산이리교회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화해중재위원회(위원장:고영기 목사)는 7월 11일 총회회관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산이리교회 전영균 장로가 낸 탄원서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측에 최종 화해안을 제안키로 했다. 전 장로는 탄원서에서 갈등 당사자였던 이수기 목사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일에 대해 사과할 것 등 몇 가지 제안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전 장로가 구체적인 제안을 한 것은 양측 화해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해석된다. 화해중재위원회는 전 장로의 제안을 바탕으로 최종 화해안을 만들고, 차기 회의에 양 당사자를 불러 최종 화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화해중재위원회는 이날 총회임원회가 맡긴 직지중앙교회(현 복전교회) 문제도 다뤘다. 위원회는 경서노회와 김천노회 노회장과 서기를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 직지중앙교회 문제는 경서노회와 김천노회가 서로 자기 관할 교회라 주장하는 사안으로, 양측의 갈등 여파로 현재 직지중앙교회는 총회 행정망에 등록이 안 된 상태다.

위원회는 양 노회의 입장을 충분히 청취하고, 서로 양보하고 화해할 것을 당부했다. 위원장 고영기 목사는 “직지중앙교회가 어디 노회에 소속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앞서 어떤 것이 직지중앙교회에 유익이 되는가를 먼저 따져야 한다”며 양 노회가 양보의 미덕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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