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유업 조성형 부사장, 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 강북삼성병원 강상권 행정부원장,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왼쪽부터) 등이 13일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유 배달 사업은 2003년 100가정으로 시작해 현재 1300여 가정으로 증가했으며, 혜택을 받는 지역도 은평구를 포함해 10개 구로 늘어났다.

강북삼성병원, 고독사 방지 우유배달에 감동
지역 독거노인 대상 의료지원 제공키로 협약

옥수중앙교회(호용한 목사)가 시작한 고독사 방지를 위한 우유 배달 사업이 독거노인 의료지원에까지 확장됐다.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호용한 목사)은 13일 서울 강북삼성병원(원장:신호철) 등과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강북삼성병원은 다음 달부터 사단법인으로부터 우유 배달을 받는 은평구 150여 가정의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북삼성병원은 고관절, 녹내장, 심장수술, 식도암, 전립선암, 췌장암, 개두술 등 노인 관련 중증질환 중심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매월 어르신 2명을 은평구청으로부터 추천 받아 검사, 입원, 수술 등 치료 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호용한 목사는 13일 옥수중앙교회에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강북삼성병원의 독거노인 무료진료는 우리 사회에 큰 감동이 될 것”이라며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도 외롭고 소외된 어르신들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인터넷에서 고독사 방지를 위한 우유 배달 이야기를 듣고, 기꺼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강북삼성병원 강상권 행정부원장은 “귀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사랑의 우유 배달 사업이 꾸준히 발전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독거노인에게 우유를 통해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 사업은 2003년 옥수중앙교회의 봉사활동으로 시작해, 2015년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로 발전했다.

우유 배달 활동은 매일 독거노인 가정에 유제품을 배달하고, 제품이 2개 이상 방치되면 배달원이 교회나 가족,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비상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활동이다.

우유 배달 사업에는 그동안 개인을 비롯 기업들의 후원 참여도 늘어, 우아한형제들(대표:김봉진), 골드만삭스, 매일유업(대표:김선희) 등 총 14개 기업이 후원하고 있다.

호용한 목사는 “지역 어르신의 건강과 안부를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이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로 더 많은 지역의 어르신께 혜택을 드리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사회적 지원제도가 부족한 독거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후원참여:www.milk1009.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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