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하기수련회 개최 … ‘남북관계 개선과 동성애 반대’ 결의문 채택

▲ “코람데오의 신앙으로 품격 있는 장로로 서게 하소서!” 전국장로회연합회 하기수련회에 참석한 3500여 회원 부부들이 하나님 존전의식으로 영성을 회복하고 교회를 바르게 세울 것을 다짐하며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원들이 코람데오의 신앙으로 영적 회복과 교단의 위상을 높이는 삶을 다짐했다. 또한 정부를 향해 남북관계 개선과 동성애 반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송○원 장로) 주최 제39회 하기수련회가 6월 27~2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3500여 명의 회원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수련회는 ‘코람데오의 신앙을 갖자’는 주제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바르게 이끄는 품격 있는 장로상을 세우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준비위원장 강의창 장로는 “이번 수련회는 장로들의 영적성장에 목적을 두고 준비했다”면서, “준비위원장으로서 수련회를 통해 은혜 충만을 받아 양분된 전국장로회가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고 설명했다.

강 장로의 말대로 이번 하기수련회는 개·폐회예배와 저녁집회, 새벽기도회, 총 10차례의 특강 등 영성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집회와 강의 일정으로 진행된 것이다. 카지노가 있는 장소적 우려 속에 좌석 부족으로 일부 회원들이 집회장소 이탈이 목격되어 수련회 집중도에 대한 걱정이 있었으나, 주최측은 기대 이상으로 회원들의 성숙한 참여도와 질서정연함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수련회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모습들로 회원들의 호응이 컸다는 평가다. 우선 참가자 전원이 사전등록을 완료해, 행사 당일 분주한 모습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수련회 강사에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등장시켜 신선함을 주었다. 그동안 전국장로회연합회 하기수련회 강사로 섰던 이들을 최대한 배제시키고 새로운 인물 중심으로 섭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자립교회를 위한 헌금으로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수련회 서막을 연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설교자로 나섰다. 김 총회장은 ‘믿음의 조상들’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인만큼 종교개혁이라는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다시금 되새기자”고 제안하면서,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 아래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는 동시에 우리 후손들에게 소중한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예배 후에는 축하와 인사 순서가 진행됐다. 우선 부총회장 김성태 장로는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고 존경받는 부끄럼 없는 장로로 세워지길 바란다”고 격려했으며, 축사자로 나선 <기독신문> 사장 남상훈 장로는 “진리에 도전하는 시도가 많은 때에 성도들의 신앙이 위협받지 않고 교회를 지키는 일에 우리 3만5000여 장로님들이 앞장서자”고 말했다.

이어 한국장로회총연합회 최광혁 대표회장을 비롯한 예장통합 고신 대신 3개 교단 전국장로회연합회장과 전국남전도회연합회장 박종화 장로, 전국주일학교연합회장 권택성 장로, 전국CE회장 박천석 장로, 중부지역장로회연합회장 이정철 장로 등이 등단해 축사와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수련회 폐회예배에서 결의문을 채택했다. 총 7개항으로 채택된 결의문은 △남북교류 활발과 북핵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 강화 및 안보정책 수립 △동성애 용인하는 차별금지법과 군형법 제92조 6항 폐기 입법 발의안의 즉각적인 폐지 △총회 산하기관 정관개정 총회결의대로 수정 및 시행 △총회 산하 조직 구성과 권한에 있어 목사편향적 운영 지양 △노회의 장로 증경부노회장 언권회원 인정 △할랄단지 조성 및 이단사이비 활동을 용인하는 법안제정 결사반대 △총회 교회자립개발원 활동에 적극 동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제39회 전국장로회연합회 수련회 결의문

제39회 전국장로회연합회 수련회를 2017년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 모여 ‘코람데오의 신앙을 갖자’라는 주제로 말씀과 기도로 은혜 받던 중 참석자 4000여 명의 뜻을 모아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

- 아 래 -

1.새로운 정부의 출범으로 남북교류가 활발하게 되어질 것을 기대하고 환영하며 북한의 핵 도발과 미사일발사에 대응하여 한미동맹의 강화와 국민주권을 보호할 수 있는 안보정책을 수립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2.국회에 계류 중인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려는 동성애를 용인하는 차별금지법안과 군형법 제92조 6항을 폐기하려는 입법 발의안을 즉각 폐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3.총회 산하 모든 기관은 총회 헌법과 결의정신을 존중하여 정관개정과 관련 규칙을 수정하고 총회 결의대로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4.총회는 모든 위원회 및 조직의 구성과 자격과 권한에서 장로회 정치원리에 맞게 목사편향적인 구성과 운영을 지양하고 균형과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실시되어지길 촉구한다.

5.총회는 장로증경부총회장에 대하여 언권회원으로 규정하고 있는 바, 산하 노회들도 장로증경부노회장을 언권회원으로 인정하여 규칙을 개정, 시행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6.정부는 오일달러를 유입한다는 명목 하에 대규모 할랄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통하여 이슬람의 합법적 포교활동과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사이비의 활동을 용인하는 일체의 법안제정을 결사반대한다.

7.총회의 교회자립개발원의 활동과 결의를 존중하며, 우리 전국장로회연합회도 적극 동참할 것을 천명한다.

2017년 6월 29일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외 수련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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