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부 “자격요건 강화 실력있는 목회자 양성”

▲ 2017년 일반강도사고시 응시생들이 고시부원들의 감독 아래 시험을 치르고 있다. 올해 합격자는 552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합격률을 보였다.

2017년 강도사고시에서 552명이 합격했다.

고시부(부장:김상신 목사)가 6월 27일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에서 실시한 2017년 일반강도사고시에는 총 648명이 응시했다. 지난해 771명에 비해 123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또한 2015년 786명에 비해서도 줄어들었다. 이렇듯 응시생이 해마다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시부는 자연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고시부는 “총신신대원생의 수가 매년 100여 명씩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강도사고시 응시생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제출서류에 범죄경력증명서와 정신감정서를 포함시켜 강도사고시 응시자에 대한 자격요건을 강화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결시생 5명을 제외한 643명의 응시생들은 오전 10시부터 조직신학, 교회사, 헌법(정치) 순으로 본고사를 치렀고, 오후 3시부터 면접을 거쳤다.

고시부는 실력 있는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본고사 문제의 난이도와 변별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고시부장 김상신 목사는 “각 과목의 난이도를 조정해서 작년에 비해 시험이 어려울 수 있다. 다만 학교수업에 충실하게 임한 응시생들은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조직신학과 헌법(정치)은 대체로 평이했지만, 교회사가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면접에서는 목회자로서의 소명과 자질을 심층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이번 회기부터 범죄경력증명서와 정신감정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강도사고시 응시 자격요건을 강화한 점이 크게 주목받았다.

김상신 목사는 “범죄경력증명서와 정신감정서 제출하게 하여 서류심사를 통해 1차적으로 검증했다. 이어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지내온 삶과 더불어 미래의 목회자로써 준비가 되어있는지 면밀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본고사와 면접을 거쳐 총 552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합격률은 예년과 비슷한 85.18%이다. 고시부는 강도사고시 합격자 명단은 6월 28일부터 총회 홈페이지(http://gapck.org)에 게시했다.

합격증은 오는 102회 총회 고시부 보고 이후 노회를 통해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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