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 설립자인 마티 잉골드 선교사의 일대기를 만화에 담은 <불꽃같은 삶·사진>이 출판됐다.
이 땅을 찾아온 의료선교사들의 생애를 연작 만화시리즈로 제작 중인 예수병원이 내놓은 첫 작품이다. 6월 20일 출간된 <불꽃같은 삶>에 이어, 한센병 환자 치유에 앞장섰던 포사이드 선교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우리에게 다시 오신 예수>가 근간될 예정이다.
<불꽃같은 삶>에는 동학혁명 직후 민심이 흉흉하던 시기, 헌신적인 의료사역으로 서양인에 대한 배척을 극복하고 호남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던 잉골드 선교사의 스토리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1892년 미국남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된 마티 잉골드는 1897년 전주에 도착한 후, 이듬해부터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진료를 시작했다. 이를 모태로 선교병원이자 한강 이남에 세워진 최초의 근대병원인 전주 예수병원 설립이 이루어진다.
잉골드는 호남선교 7인의 선발대 중 한 사람이었던 테이트 선교사와 결혼해 함께 사역하면서, 전주선교부가 서문교회 신흥학교 기전학교 예수병원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며 사역하는데 크게 공헌한다.
병원 측은 어려운 이웃과 환우들을 사랑으로 섬긴 잉골드 선교사님의 헌신적 생애를 통해, 많은 독자들과 감동을 공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예수병원 의학박물관에는 마티 잉골드의 흉상을 비롯해, 말을 타고 왕진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 등 각종 기록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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