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유완 전도사(총회교육진흥원)

▲ 한유완 전도사(총회교육진흥원)

“영아부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까지 교육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7년 동안 영아부 사역 현장에서 뛰고 있는 한유완 전도사는 영아부를 한국교회 부흥의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다음세대의 주역인 영아에게 말씀을 가르칠 수 있고, 부모를 신앙교육의 교사로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유완 전도사는 영아부의 또 다른 장점을 ‘전도의 도구’로 꼽았다. 출산 직후 산모는 우울증으로 고생한다. 또한 자녀양육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해 적잖게 고생하기도 한다. 이런 엄마를 교회에 정착시키는 기관이 영아부다.

“출산 후 엄마들은 어린 아기를 돌보면서 사회와 격리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엄마들이 소속감을 가질 수 있고, 전문적으로 케어를 받을 수 있는 기관입니다. 교회의 다른 부서에서 맛볼 수 없었던 소속감을 주기 때문에 불신자 엄마들도 쉽게 접근하고 정착합니다.”

교회에서 영아부를 신설하거나 운영하면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영아부 사역의 핵심원리인 ‘주중 영적성장’이다. 3세까지의 영아는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세상의 가치보다는 기독교 세계관을 심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큐티나 가정예배를 통해 매일 말씀과 찬양을 들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부모가 가정에서 큐티나 가정예배를 인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아기학교’다. 한유완 전도사는 “주일 영아부 예배만으로는 온전한 교육이 불가능하다”면서 “주중에 아기학교를 통해 신앙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유완 전도사는 끝으로 영아부 부흥을 위해서 교회의 인식전환을 요청했다. 교회의 무관심, 교재와 프로그램 부재, 사역자와 헌신자 부족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공통된 고민은 자녀교육입니다. 교회가 이 부분을 채워주면 교회도 부흥하고 부모와 아이의 신앙도 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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