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전도사(권선제일교회)

▲ 이영희 전도사(권선제일교회)

전도는 사람으로서 능력의 한계를 벗어난 기적의 실체이다. 지금 이 시대 교회들은 전도가 안된다며 미래의 교회 존폐론 까지도 들먹이며 염려하고 있다. 어려서 <무디의 생애>를 읽어 본 필자는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하고 의심했다. 예수님을 전한지 수 십 년 후, 무디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도, 그에게 전도를 받았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돌아왔다. ‘전도는 쉽다’고 시작하자. 고민하고 생각하고 계획하지 말자. 전도는 실전이고 행동이다.

1. 전도의 시작은 ‘기도’라는 기름을 주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전도하기 위해서 반드시 먼저 하는 것이 있는데 기도이다. 얼마 전 모 강도사와 대화하는 중에 ‘다 된 면도기’를 잊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다 된 면도기를 거꾸로 하면 ‘기도면 된다’이다. 아침 저녁으로 면도를 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때 “죄악 된 모양을 날마다 잘라내자”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진다고 한다. 생활 가운데에서 주시는 깨달음과 지혜는 나에게도 많은 용기를 주었다. 많이 기도하는 자에게는 큰 능력도 주신다. 적게 기도하는 자는 작은 능력이 임할 뿐이다.
운전하며 달리는 차에 기름이 부족하여 계기판에 적신호가 들어오면 얼마나 운전자는 불안한가. 기름을 가득 채우듯 넘치게 기도하고 성령님과 동행해야 한다.

2. 전도는 하나님을 감동 시킬 때 열매가 주어진다.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으로 살았던 인물 중 다윗을 빼놓을 수 없다. 다윗은 어떤 환경, 어떤 실패의 자리에서도 회개라는 무기를 가지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리로 돌아왔다. 그러기에 오늘날까지 믿음의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완전한 사랑의 결정체인 복음을 전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귀 있는 자가 들을 수 있을 때까지 외치라는 것이다.
전도처럼 쉬운 것이 어디 있는가? 그것은 남이 할 때 너무 쉬워 보이는 것이다. 전도처럼 어려운 것이 어디 또 있겠는가? 내가 직접 시작할 때 가장 어렵고 힘들고 방법이 없다고 두려워한다. 그러나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 13:43) 이 말씀을 의지한다면 모든 것이 어려움이 아니라 신바람 나는 일이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 한 생명도 버리지 않으시고 낱낱이 다 자녀로 부르심을 확신하자. 시작하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려움 때문에 질식할 것 같은 때도 있지만 ‘내가 만나는 사람은 하나님으로 부터 작정된 사람이기에 전도자를 주님이 만나게 하신다’라는 확신을 가지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기 때문이다.’(롬 8:37)

3.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라.

남을 이기는 것은 작게 이기는 것이다. 자신을 이겨내야 한다. 두려움에서 먼저 탈피해야 한다. 나 자신이 스스로를 너무 잘 안다고 여길 때가 있다. 전도는 이런 저런 이유로 할 수 없다면, 누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도자를 넘어지게 하는 사단의 소리를 이기지 못하면 도전도 못해보고 주저앉게 된다.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 하나님은 너끈히 작정된 자라면 누구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구원 백성이 되는 것을 믿어야 한다.

전도자여! 마음을 열어라. 그리고 하늘 보좌에서 우리를 응원하시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이 영광의 보좌를 비우시고 전도자와 함께하심을 믿으라. 최후 승리자는 주님의 마음을 품고 끝까지 복음전사로서 삶을 살 때 가능한 것이다. 가까이 있을 때 시간을 놓치지 말고 “강권하여내 집을 채우라”고 하시는 강한 명령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나가자, 전하자, 그리고 나도 너도 함께 하자. 그래, 발로 나가는 것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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