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문재인 정부 출범 따라 공정사회와 이단사이비 척결 기대감 높아

유래 없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다. 한국교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불통과 특혜로 무너진 박근혜 정권을 거울삼아 소통과 공정함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민사회 통일 교육 이단대처 등에서 전문사역을 펼치는 기독 엔지오(NGO) 단체들은 세미나를 개최하며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기독교세계관 아래에서 한국사회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사회는 새로운 정부에게 ‘국민 화합과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정병오)은 대통령 선거가 한창 이던 4월 20일과 5월 8일 한국사회의 갈등 극복과 국민통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교회의 역할을 고민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손봉호 교수(고신대)는 한국사회 분열의 근본 원인으로 도덕성 결여와 이념적 갈등을 들었다. 손 교수는 “도덕성 결여로 서로 믿지 못하는 사회가 됐다. 국가청렴도 52위,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가 사회통합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김진우)은 전국의 유초중고 교사 10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까지 진행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먼저 전국의 교사들이 교육 정상화를 위해 시급하게 실시해야 할 정책으로 교원성과급 폐지(72.7%) 교육과정 수전 적정화(42.7%) 자사고 특목고 폐지(42.3%) 학원휴일휴무제 법제화(30.3%) 등을 제시했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원성과급은 교사 공동체의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는 문제를 야기해서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고, 영포자 수포자를 양산하며 사교육에 휩쓸리게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정의 적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좋은교사운동이 꾸준히 법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원휴일휴무제 역시 지나친 사교육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새로운 정부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제시해야 한다”며,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이전과 다른 새로운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단 사이비 사역 단체들은 (가칭)‘유사종교피해방지법’ 제정에 힘쓰고 있다. 신천지를 비롯해 이단 사이비들이 정치권력과 결탁하는 상황에 이르렀기에, 이단 사이비 문제는 교계를 넘어 사회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등은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펼치는 기간 동안 ‘유사종교피해방지법’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고, 꾸준히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백만인서명운동은 서울은 물론 천안 원주 동해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13일 서울역에서 진행한 서명운동은 신천지와 파룬궁 등 이단의 피해를 고발하는 사진전과 함께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신현욱 목사는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종교를 빙자한 반사회적 반인간적 사기집단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 종교를 빙지해 사기행각을 벌이고 정통 종교로 위장해서 포교하는 사기포교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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