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뜨거운 열기 속에 저녁집회 기도회로 마무리

“하나님, 우리가 죄인입니다.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십시오.”

3500여 명의 교단 목사와 장로들이 하나님 앞에 손을 들고 눈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다. 교회가 쇠퇴하고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가는 상황이 다름 아닌 목사와 장로의 죄악 때문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한국교회에게 기회를 주시고 이 민족을 살려주실 것을 기도했다. 어떤 이는 손을 들고, 어떤 이는 가슴을 치고, 어떤 이는 가슴에 손을 댔다. 저마다 모습은 달랐지만, 교회의 지도자답게 자신을 부인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첫날 저녁집회 참석자들은 김동관 목사(수원안디옥교회)의 인도에 따라 마음을 모았다. 김 목사는 “우리는 기도회로 모였다. 설교 시간에 집중하는 것만큼 기도에 집중하자”고 말하고, 기도제목을 제시하고 기도회를 인도했다.

합심기도에 이어 박종만 목사(보문교회)와 허은 목사(부산동현교회)는 각각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총회의 모든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를 인도했다. 박종만 목사는 “새로 선출된 대통령과 모든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국민을 존중하는 청지기의 역할과 책임을 감당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정의가 물같이, 공의가 강같이 흐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허은 목사는 “교단 모든 목회자와 장로들이 하나님 앞에서 행한 불순종을 고백하고 돌이키며,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개혁주의 신학을 파수하게 해 달라”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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