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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특집-신학자 인터뷰] 총신대 신현우 교수 ‘부활절 제대로 알고 뜻깊게 보내자’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아들임을 입증한 실제사건

십자가 사건으로 대속은 완전히 이루어져 … 죄와 사망에서 건지신 부활의 약속 믿고 영생 향해 나아가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벗어난 부활이 있기에 우리 기독교인들 또한 죄에게 종노릇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해 의의 종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토록 기쁘고 감사한 부활절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뜻 깊게 보낼 수 있도록 부활절에 대해 신학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신현우 교수는 현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약과(공관복음서)를 5년째 강의하고 있으며, 신약성경 사본학과 주석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 총신대 신현우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아임을 증명한 실제 사건이었으며, 예수께서 사망을 이기신 첫 열매가 됨으로 기독교인들 또한 그와 같이 부활하고 영생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대속’의 사건만으로는 하나님의 구속사가 완성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께서 메시아(그리스도)이심을 입증하시는 하나님의 증거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시지 않으셨다면 유대인들은 신명기 21장 23절을 따라 나무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유대인들이었고 신명기 21장 23절 말씀을 알았을 것이므로 예외는 아닙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대속은 단번에 충분하고 완전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부활을 강조하는 것은 결코 십자가 수난을 폄하하는 쪽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십자가 대속이 무언가 부족해서 대속의 완성을 위해 부활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부활이 필요한 것은 오히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께서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입증하기 위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십자가 처형을 통하여 예수의 메시아이심을 부정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부활을 통하여 예수께서 스스로 주장하신 바대로 메시아이심을 입증하셨습니다. 십자가 처형을 통하여 예수를 저주 받은 자로 선언하려는 유대인 지도자들의 궤계를 부활을 통하여 깨뜨리시고, 예수께서 메시아이심을 선언하셨습니다. 또한, 예수께서 사망을 이기신 첫 열매가 되심은 우리가 또한 그와 같이 부활하고 영생할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실제했던 사실임을 보다 쉽고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부활은 실제로 발생한 사건입니다. 부활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신명기 21장 23절을 따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의 저주 받은 자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유대인들 가운데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를 메시아로 믿는 신앙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신앙이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부활이 실제로 발생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부활은 예수를 저주받은 자로 선언하고자 로마인들의 손을 빌어 십자가에 못 박는 방식으로 예수를 처형하여 예수를 따르는 자들을 좌절시키고자 했던 유대교 지도자들의 궤계를 깨는 하나님의 지혜요 사망을 이기신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그 유대인들의 교묘한 계획이 이루어져 성공하는 듯했지만 실패하였고 오히려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로 믿게 된 것은 부활의 역사적 실재성을 전제하지 않고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의 부활이 실제로 발생했다고 믿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불 때지 않으면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원리에서 ‘연기가 났으니 불을 땐 것이다’를 추론하는 귀류법을 사용한 논증입니다.

또한 예수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들이 순교하기까지 목숨을 걸고 신실하게 예수의 부활을 증언한 것도 우리가 예수께서 실제로 부활하셨음을 믿을 수 있게 하는 외적인 증거입니다.

▲다수의 이단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사건을 근거로, 마치 어떤 죄를 지어도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용서된다는 식의 논리를 펼치기도 합니다.

=믿기만 하면 무슨 죄를 지어도 된다는 것은 매우 이단적인 사상입니다. 이러한 이단적 사상에 대하여 바울은 경계하였습니다.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롬 6:1-2) 사도바울은 예수 믿는다는 것을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죄에 대하여 죽어서 더 이상 죄에게 종노릇하지 않게 되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여 의의 종이 되는 것이라고 해석하였습니다(롬6:18). 한국교회는 이단적 사상의 꼬임에 넘어가지 말고 죄의 종이 아닌 의의 종의 신분에 걸 맞는 역할을 감당할 때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 부활절 하면 ‘부활절 달걀’이나 ‘대형집회’, ‘부활절 칸타타’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만큼 부활절이 하나의 관례적인 행사일로 굳어버린 경향이 강한데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바르게 이해하고 기리기 위해 부활절이 어떻게 지켜져야 할까요?

=예식은 내용을 담는 그릇으로서 중요한 한 부분이므로 함부로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 그릇에 담기는 내용을 망각하면 안 되겠지요. 우리들 자신을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에 대하여 산 자로 여기며,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의 열매를 맺고 마침내 영생의 열매를 거두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를 잘 지적한 바 있습니다.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롬6:11)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롬 6:22)

▲올해 부활절은 4월 16일로, 세월호가 침몰한지 꼭 3년째가 되는 날입니다. 부활절을 맞아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을 비롯해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도우심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위로의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세상은 침몰하는 세월호 같으면서도 마치 안전한 것처럼 우리를 속입니다. 세상 나라도 마치 영원한 것처럼 우리를 속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참으로 안전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바다이며, 영원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나라뿐입니다. 우리가 이민가야 할 나라는 바로 하나님 나라뿐입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예수께서 통치하시는 그 나라뿐입니다. 세상 모든 나라들이 사탄에 의해 농락당할 때, 죄와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시기 위하여 몸소 죽임을 당하신 예수께서 세우신 나라뿐입니다.

죽은 소녀를 살리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막 5:39) 이것은 무고하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약속입니다. 세월호 참사 때에도 세월호 객실에서 죽어가는 학생들과 함께 고난 당하실 곳 외에는 이 땅에 머리 둘 곳 없으셨을 예수께서 하신 약속입니다. 이 아이들은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을 뿐입니다. 곧 깨어나 그들은 부모님을 부를 것입니다. 잠든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잠들어 있는 자에게는 순간일 뿐입니다. 과부의 아들을 살리신 예수님은 오늘도 여러분에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울지 말라”(눅 7:13)

자녀를 미수습한 유가족들에게 부활절을 맞이하여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돌아오는 가족을 만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부활의 소망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고전 15:44) 별의 영광보다 더 영광스러운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 영원히 사는 그 날을 하나님은 약속하십니다. 이 부활의 약속이 없다면 이 땅에서 천년을 살아도 허무하지만 이 약속으로 인하여 하루를 살아도 행복한 것이 우리네 인생인 것입니다.


신현우 교수의 부활절 추천 도서

부활절을 맞이하여 부활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묵상하기에 매우 유익할 것이다. 신현우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한 책으로 다음 3권을 추천했다.
<부활-개봉되지 않은 선물>(제라드 크리스핀, 부흥과 개혁사, 2008)을 통해 부활에 관한 기초적 이해를 하고, <부활 논쟁>(엔터니 플루, 게리 하버마스, 데이비드 바게트, IVP, 2012)을 통하여 부활에 관한 변증을 살펴본 후, <11차원의 우주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신준호, 새풀결플러스, 2015)을 통하여 현대 자연과학과의 대화 속에서 부활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 지 그 한 가지 예를 살펴볼 수 있다.

이미영 기자  chopi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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