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송악기도처 … 총회임원 등 교단지도자 참석
“하나님 방법으로 남북통일 이루어 달라” 간구

▲ 기성 총회임원들을 비롯해 교단 중진들이 개성 지역이 훤히 보이는 최전방 송악기도처에서 통일기도회를 열고 평화통일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여성삼 목사)가 3월 21일 경기도 파주 1사단 송악기도처에서 제110년차 통일기도회를 개최했다. 총회임원을 비롯해 증경총회단과 서울신대 노세영 총장, 북한선교위원회 임원 등 150여 명의 참석자들은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며 “이 민족에게 긍휼을 베풀어 하나님의 방법으로 남북통일을 이루어 달라”고 간구했다.

기성 총회는 교단 차원에서 통일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작년에 처음 통일기도회를 진행했다. 당시 유동선 총회장은 통일기도회를 시작하며, 통일을 위한 마음을 모아 분단의 역사를 치유하고 평화가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일기도회와 함께 △탈북민을 통일의 신앙인으로 양성 △분단 전 북한에 있던 134개 성결교회의 재건을 위한 통일기금 마련 등 사업도 발표했다.

두번째를 맞은 2017년 통일기도회는 북한 개성이 바로 보이는 송악기도처에서 경건회와 통일소원사 낭독, 탈북민의 간증 순서로 진행했다. 경건회에서 총회장 여성삼 목사는 ‘애국의 길’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여 총회장은 애국을 위해서는 첫번째로 나라와 민족을 향한 관심과 기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성 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이 나라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직전 총회장 유동선 목사는 통일소원사에서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지금이야 말로 하나님의 역사를 구할 때라고 말했다. 노세영 총장은 독일 교회가 통일을 견인한 것처럼 성결교회가 남북통일을 위한 불씨를 지펴야 한다고 밝혔다. 간증을 한 이한백 목사(통일소망선교회 사무국장)는 굶주림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들의 상황을 설명하며, “특히 탈출 과정에서 여성들은 중국에서 인신매매까지 당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기성 총회가 탈북민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사역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기성 총회는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김주헌 목사) 주최로 3월 20~22일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작은 교회의 건강한 부흥을 위한 부부세미나를 개최했다. 작은교회 부흥키워드 전국목회자 부부 세미나는 ‘우리 함께 가자’란 주제 아래 7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어려운 목회현실 속에서도 복음전파의 사명을 놓지 않겠다며 뜨겁게 기도했다. 또한 건강한 교회를 이뤄가는 목회자들의 강의를 들으며 부흥의 핵심을 전수받았다.

기성 국내선교회는 이번 세미나를 전액 무료로 진행했으며, 미자립 교회들에게 승합차 5대를 전달하고 부흥전략선교비 500만원을 10교회에 지원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