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시각서 바라봐야 제대로된 사역

 [인터뷰]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이종만 사무총장

최근 한국오픈도어선교회(공동대표:김성태·신현필) 사무총장에 취임한 이종만 목사는 북한선교 전문가다. 총신신대원(93회)을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학에서 북한선교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말 귀국해 북한교회세우기연합 사무국장을 역임하는 등 북한선교와 연구 활동을 계속해왔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초교파 국제선교단체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북한선교와 인권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선교단체로, 이 목사는 한국교회에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선교의 필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북한선교가 워낙 보안을 요하는 사업으로 조심스러운 면이 많지만, 최대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역을 홍보하고 한국교회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할 생각이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북한선교에 대한 특수성을 정확히 진단했다. 북한을 선교지로 보는 관점에 맞물려 적대감이 북한선교의 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북한 공산정권에 대한 적대감이 있고, 그 밑에서 억압받고 있는 동포들에 동정심을 가지고 있어요. 북한선교를 하는 것은 공산정권을 때려잡자는 것과 같은 의미였죠.”

이 목사는 북한선교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선교적인 시각’에서 북한선교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세계 어느 곳에도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선교를 하는 곳은 없다”며 “한국교회가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다 걷어내고 제대로 된 선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와 함께 한국교회 성도들이 외부적인 상황에 좀 더 마음을 열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목사는 “한국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자기중심적인 부분들이 많다. 북한이나 외국에서 이러이러한 어려움이 생겼다고 하면 내 일이 아니라도 함께 마음 아파하고, 기도해주면 좋겠다”며 한국교회가 오픈도어선교회의 국제적인 선교 상황 보고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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