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 2월 20일부터 오산성은동산에서 열려

▲ 20년째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를 이끌고 있는 서울 예정교회 설동욱 목사의 모습.

20년 전통의 목회자자녀세미나가 올해도 열린다.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총재:피종진 목사, 대표회장:설동욱 목사)와 목회자사모신문(발행인:설동욱 목사)은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오산성은동산에서 ‘제27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중학생 이상 청년대학생까지 목회자자녀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목회자자녀만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는 아직까지 많지 않다. 상당한 재정을 지출해야 할뿐더러 목회자자녀들을 잘 이해하는 전문성을 갖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는 1998년 첫 시작을 한 이래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해오고 있다. 그만큼 사역에 대한 열정이 있고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다.

목회자자녀세미나는 목회자자녀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전문강사들이 강단에 서고 있다. 올해는 피종진 목사(남서울중앙교회), 설동욱 목사(서울예정교회), 박태남 목사(벧엘교회), 문강원 목사(원천교회), 천관웅 목사(뉴사운드교회), 임우현 목사(하늘향기교회), 문대식 목사(늘기쁜교회)가 강사로 나선다. 또 하귀선 선교사(세계터미널선교회), 유은성 전도사(CCM 가수)가 메시지를 전하고, 목회자 자녀들로 구성된 찬양팀인 PK LOVE가 찬양을 인도한다. 

강사들은 청소년들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더불어 각별한 애정을 담아 말씀을 외치고 있다. 이들 강사들의 열정 때문에 참석한 목회자자녀들은 매회 세미나때마다 큰 감명을 받고 새로운 결심을 했다. 목회자자녀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목회자자녀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아픔들을 신앙으로 아름답게 승화시켰다.

▲ 올해 제27회째 열릴 예정인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는 매회 은혜가 넘친다. 목회자자녀들을 잘 이해하고 사랑으로 섬기기 때문이다.

대부분 목회자자녀들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교회 안에서 함께 어울리는 또래들과 달라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된다. 목회자의 아들 딸이기 때문에 예배를 늦어서도 안되고 떠들어서도 안되고 남들과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유무언의 압력을 느낀다. 강사들은 목회자 자녀의 신분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기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상처의 근본원인이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또 목회자자녀들이 짓눌려 있는 부분들을 덜어내주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점을 발견케 해준다. 처음에는 답답한 마음으로 세미나에 참석했던 자녀들이 변화되어 자긍심을 가지고 세미나 장소를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슷한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는 목회자자녀들과 함께 경험을 나누고 기도하는 것도 대단한 위로가 되고 있다. 주최측은 전체 집회 외에 연령별로 ‘마을별 모임’을 갖도록 해서 진솔한 이야기들을 토로하게 해주고 있다.

목회자자녀들이 사랑받고 주목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 데는 주최측의 정성스런 준비도 큰 몫을 한다. 식사 뿐만 아니라 간식까지, 받는 이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를 하고 있다. 참석자들 가운데 추첨을 해서 적지 않은 액수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이벤트도 다른 세미나에서는 흉내내기 어려운 일이다. 목회자자녀세미나를 참석했던 선배 목회자자녀들이 매회 50여명 정도 참석해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이 모습도 격려가 되고 있다.

목회자녀세미나를 총괄 진행하는 설동욱 목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게 되면 변화되기 시작하고, 상처와 아픔을 오히려 하나님이 주실 축복의 준비단계로 여기게 된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자녀들이 생각과 말이 변하고 행동과 습관이 변화되는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접수는 목회자사모신문 (02)2207-8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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