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창립대회 … 민주회복 등 4대 의제 제시

한국 사회가 빠르게 대통령 선거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교회 내에서도 공정한 선거를 통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운동이 시작됐다.

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상임공동대표:박득훈 김경호 성명옥 남재영)이 2월 7일 창립대회를 열고, 한국의 정치 변혁과 공의로운 대통령 선출을 위한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이하 기독교대선행동)은 창립대회에 앞서 1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일정과 운동 방향을 설명했다.

공동대표 박득훈 목사는 성경에 입각해서 선정한 대선의제로 △민주회복 △경제정의 △평화통일 △생태복지 4가지를 제시했다. 박 목사는 4대 의제를 바탕으로 대통령 후보자들과 그들의 공약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4대 의제는 한국교회가 정확하고 바른 입장에서 대선에 임하고 있음을 대외에 알리는 의미도 있다. 그동안 정치적으로 편향된 일부 목회자들의 주장이 교회의 입장인 양 알려져 비판받는 문제가 늘 있었다. 기독교대선행동은 4대 대선의제가 한국교회의 대선운동으로 정착한다면, 이런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도들에게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2~3월 전국 각 지역에서 ‘성경적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 정신을 바탕으로 공동설교문과 공동기도문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2월 중으로 대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기독교대선행동은 4~5월 공정선거감시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호숙 사무총장은 “기독교대선행동은 특정한 정당이나 지역, 인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대통령을 지지한다”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대통령은 정의로운 사회, 평화로운 사회, 생명존중의 사회의 가치를 갖고 사회적 약자 편에 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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