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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은 모으고 일은 나누었다”[인터뷰] 한국군종목사단장 임기 마친 황성준 목사

군선교 핵심사역에 보여준 한국교회 사랑에 큰 감사

1년이라는 시간은 물처럼 빠르게 흘러갔다. 2015년 12월 6일, 예장합동 출신으로 23년 만에 한국군종목사단장에 올랐던 황성준 군종목사(해군 대령)가 1월 8일 충남 계룡대 육해공본부교회에서 이임의 순간을 맞았다. 황성준 군목은 한국군종목사단장 재임 기간 동안 크나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고 말했다.

▲ 황성준 군목이 한국군종목사단장 재임 기간 동안 하나님의 큰 은혜를 체험했다고 말하고 있다.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라는 찬양이 단순히 찬양가사가 아니라 임기를 마치는 저의 고백입니다.”

지난 1년 동안 황성준 군목은 그의 소속인 해군만이 아니라, 육해공해병대를 영적으로 이끌어야 할 리더 역할을 했다. 전군 곳곳에 배치된 군목들을 아우르고 1004개 군인교회를 대표하여 한국교회와 협력을 이루어가는 중심에 그가 서 있었다. 이처럼 중요한 사역을 하면서 황성준 군목은 ‘힘은 모으고 일은 나누자’는 원리를 내세웠다.

“재임 기간 동안 260여 명의 육해공해병대 군목들과 650명의 민간 군사역자, 1004개 군인교회, 그리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힘을 모으고 일은 나누는 것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사역의 원리를 발판 삼아 황성준 군목은 군선교의 핵심인 전도, 세례, 정착, 양육, 훈련, 파송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훈련소에서부터 전도와 세례를 적극적으로 장려했고, 세례 받은 후 웰컴카드를 만들어 훈련소와 자대 사이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장병들의 정착을 위해 일선 군목들과 민간 교역자와의 소통 및 협력에 노력했고, 청년들에게 특성화된 예배 적용에도 중점을 두었다.

이와 같은 사역을 진행하면서 황성준 군목은 한국교회의 사랑과 후원을 듬뿍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군선교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현재 한국교회 10개 교단이 군선교에 참여하고 있지만, 10개 교단과 개교회로 나누어져 힘이 분산되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 세계에서 한국교회만큼 군선교에 관심과 사랑이 있을까 싶은 정도로 많은 사랑과 물질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한국교회의 군선교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는 구심점과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며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군선교에 가장 열심인 예장합동총회 소속이라 자부심이 크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황성준 군목은 본 교단이 군선교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연무대교회 건축만 해도 본 교단은 교단별 할당헌금 3억을 초과하여 9억1000만원을 헌금했다고 한다.

“합동 소속이라 다른 교단 군목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거기에 군목 조기안수나 군목선발 시 대학·대학원 전액장학금 지원, 군인교회 시설확충지원과 군목 사역지원 등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줘 합동 군목으로 자부심을 가집니다.”

그러면서 황성준 군목은 총회 군선교 사역의 발전적 제안으로 군선교주일 제정을 꺼내놓았다. “6월 호국 보훈에 달에 총회 차원에서 군선교주일을 제정해 그 주일만큼은 교단 산하 교회가 나라와 군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헌금을 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군종목사단장직은 내려놓지만 황성준 군목은 여전히 맡은 직분이 많다. 대령단 일원인 중앙위원을 비롯해 해군군종실장, 해군군종목사단장, 해군해병대교회 총회장, 합동군종목사단장 등의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 황성준 군목은 이 모든 임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군목의 본분을 지키고 군인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감당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더욱 많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군선교 사역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직까지 군대는 복음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닫칠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이때가 어쩌면 민족 복음화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도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기도와 물질로 군복음화를 위해 함께 동역하기를 원합니다.”

 

송상원 기자  knox@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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