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전문인선교개발대회 10일 열려

상영규 선교사 “고객과 주위 사람들의 평판에 귀 기울이며 마음 열어야”
윤충호 선교사 “목회자 사업에 반대, 평신도와 공동체선교 강화해야”

▲ GMS 전문인선교개발대회에서 GMS-TMN 회장 황바울 선교사가 비즈니스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GMS 전문인선교개발대회가 12월 10일 서울 대한교회(윤영민 목사)에서 GMS-TMN(회장:황바울 선교사) 주관으로 열렸다.

비즈니스 선교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비즈니스 선교를 하는 GMS 선교사들과 비즈니스 선교 관심자, 해외 창업에 관심 있는 기독 청장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비즈니스 선교 방안을 논의했다.

대회에서는 현재 비즈니스 선교를 활발히 하고 있는 GMS 선교사들이 강사로 나서 비즈니스 선교 경험을 나눴다. 농장과 학교 경영 등 다양한 비즈니스 사역을 하고 있는 상영규 선교사(필리핀)는 비즈니스 선교의 중요한 팁으로 ‘신뢰 구축’을 강조했다. 상 선교사는 “선교와 비즈니스의 바탕은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고객과 주위 사람들의 평판에 목숨을 걸라”고 제안했다. 또 “선교사를 위해 선교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선교지를 위해 선교사가 있음을 명심하고, 현지인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현지인들을 믿어주고, 용서와 인내로 관계를 개선시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신도 선교사인 윤충호 선교사(카타르·대회준비위원장)는 목사 선교사들이 선교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업을 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선교사는 “일부 목회자들의 성공 사례를 가지고 목회자 비즈니스 선교를 말하는데, 실상 목회자가 개척교회를 해서 5년을 버텨나가기 어렵듯, 해외에서 사업을 해서 5년을 버텨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선교사는 대안으로 평신도 비즈니스 선교사들과의 네트워킹과 공동체선교를 강조했다. 각종 사업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평신도 선교사들과 목회자 선교사들이 협력해 각자의 역량에 맞게 사역을 하고, 균등한 선교공동체를 이뤄가자는 것이다.

비즈니스 선교 활성화를 위해 선교사 파송교회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GMS 증경이사장 김재호 목사(동산교회)는 “앞으로 비자 문제나 선교비 문제를 한국교회가 감당할 능력이 없고, 장차 비즈니스 선교를 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파송교회들이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GMS 선교사를 파송한 이사 교회들의 인식 변화를 당부했다. 김 목사는 또 “비즈니스 선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론도 중요하지만 성공과 실패 경험담이 더 실제적”이라며 앞으로 GMS 전문인선교개발대회가 이 부분에 더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GMS-TMN는 앞으로 전문인선교개발대회를 더 발전시켜 GMS 비즈니스 선교를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윤충호 선교사는 “GMS LMTC 훈련을 받은 평신도들이 1만여 명이 넘지만, GMS 선교사로 사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라며 “LMTC 수료자들이 GMS 선교사로 올 수 있는 길을 찾고, 교단 내 전문인 선교자원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선교 현지와 연결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MS-TMN 회장 황바울 선교사는 “전통적인 선교 방법이 한계에 부딪히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없는 시대가 점점 도래하고 있다”며 “전문인선교개발대회를 통해 각양각색의 전문인 예비 선교사들을 발굴하고 선교의 장을 넓게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가 선교부흥회를 인도했으며, GMS 이사장 김찬곤 목사가 개회예배 설교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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