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없는 시대는 참으로 불행한 시대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며 삶의 목표를 제시해주고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지도자가 너무도 필요한 때이다. 작금의 한국 기독교는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고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자격을 갖춘 사람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교회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신학교도 학문과 경건의 훈련은 있었으나 리더를 만들기 위한 훈련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지난 현실이었다.

20세기 후반부터 이래서는 안 된다는 자성의 소리와 함께 신학교들이 과목을 신설하고 연구원을 만들어 리더십 훈련을 해왔다. 그러면 교회 지도자가 지녀야할 덕목은 무엇일까? 교회 지도자는 무엇보다도 사랑의 사람이어야 한다. 최근에 교계에서 일어난 불미스런 사건들은 기독교 지도자들의 윤리의식 부재를 보여줬다. 교회 지도자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다윗이나 손양원 목사님 같이 자기를 반대하고 비판하고 헤치는 사람들을 성숙하게 다룰 줄 아는 훈련이 있어야 한다. 적을 사랑으로 정복하는 것이 교회 지도자이다. 다윗이 바로 그런 대표적 인물이다. 오늘 교회지도자들에게 요청되는 것이 다윗의 리더십이다.

또한 교회 지도자에게는 인생을 즐겁게 살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누구를 대해도 무엇을 해도 즐겁게 해야 한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8:10)’는 말씀이 영적 지도자에게는 매일의 경험이 되어야 한다.

지금도 일반 성도들은 좋은 지도자를 찾고 있다. 가장 중요한 지도자의 덕목은 겸손이다. 미국과 캐나다 신학교가 연구 조사한 것을 보면 자신의 명예보다 자진해서 섬기려는 태도를 가진 지도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는 정직성이었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킬 줄 아는 지도자를 원하고 있었다. 셋째는 삶의 본이 되어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원하는 것이 목회의 기능적인 것이었다. 영적 지도자의 덕목은 성령의 생동력 있는 작업이 만들어내는 열매이다.

꽃은 스스로 노력해서 피는 것이 아니다. 뿌리에서부터 솟아오르는 생명력에 의하여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가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한다면 전능자의 생명력을 나타내는 채널이 될 수 있다. 어린아이가 하루아침에 성장하지 않는 것처럼 주님나라 갈 때까지 성장함을 잊지 말자.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지 말고 지도자의 덕목과 자질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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