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권 기도정보 / 이노아·알타이선교회 편 / 모리슨 간

우리 민족은 언어문화권으로 알타이권에 속한다. 알타이권은 크게 투르크계, 몽골계, 퉁구스계로 나눠진다. 전체적으로 크고 작은 40여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인구는 2억명에 이르고, 일본, 북한, 한국을 포함하면 3억 3000만명이 넘는다. 이들은 한반도 북부 만주와 시베리아로부터 중앙아시아와 코카서스를 거쳐 서남아시아, 그리고 발칸반도에 걸쳐 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수천년간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으며 샤머니즘, 불교, 이슬람교, 우상숭배와 각종 미신에 빠져 살았다. 그러나 25년 전부터 이들 지역에는 강력한 복음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소련이 무너지면서 몽골, 시베리아, 중앙아시아에 복음 운동이 일어났고,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으로 중국 내 알타이권 민족들에게도 전도의 문이 열렸다. 터키와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도 복음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알타이권 선교사들이 펴낸 <알타이권 기도정보>는 알타이권 38개 민족에 대한 정보와 선교 개관, 기도정보 등을 수록했다. 특별히 각 민족들이 다른 여러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경우, 각 나라 정보도 함께 수록하는 등 정성이 돋보인다. 수록된 정보들은 현지 선교사들의 보고와 편집진이 직접 수집한 것들로, 현장성을 강조했다. 또 각 민족의 모어(母語) 성경 번역 여부와 구체적인 기도제목들도 함께 수록했다. 알타이권 선교에 관심 있는 선교지망생이나 단기선교팀을 보내려는 지역 교회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과학자 계의돈 박사의 한국 선교이야기 / 이정순 저 / CLC 간

계의돈 박사(Dr.Robert L. Goette)는 미국남장로교 교육선교사로 1960년 한남대학교(당시 대전대학)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리고 1987년 한국을 떠나기까지 선교사이자 과학자로 한국교회와 학계에 많은 공헌을 했다. 특별히 계의돈 박사는 1976년 ‘성경과 과학’ 과목을 개설, 한국 최초로 창조론을 가르쳤다. 창조론 강의는 많은 제자들이 기독교세계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고, 이후 1981년 한국창조과학회 설립에 초석이 됐다.

저자인 이정순 교수(백석대 기독교학부)는 한남대 학생 때부터 졸업 후까지 7년 동안 계의돈 박사의 조교와 동역자로 섬겼다. 책에서 계의돈 박사의 내한 배경부터 한국에서의 삶, 다양한 선교 사역, 선교 열매들, 남긴 기록들 등이 전기 형식으로 수록됐다. 수십 년 동안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복음화를 위해 애쓴 고 계의돈 박사(1960∼1987)의 기록을 통해 선교사로 산다는 것이 반추해 볼 수 있다.

 

이슬람, 기독교와 뿌리가 같은가? / 고광석 저 / 도서출판 엔크 간

저자의 목적은 명확하다. 기독교와 이슬람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이슬람의 기원과 주요 교리를 설명한 후 성경과 꾸란을 비교하면서 두 종교 간의 본질적인 차이점을 밝혔다. 두 번째 목적은 이슬람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개론적인 지식을 주는 것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이슬람 관련 서적들이 한두 가지 주제만 다루거나 무슬림 저자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슬람에 편향되고, 또 기독교와 이슬람이 뿌리가 같다는 인식 아래 혼합주의적 성격을 많이 띠는 가운데 저자는 이슬람에 대한 역사적이고 종합적 이해와 더불어 ‘기독교와 이슬람의 혼합운동’, ‘한국 이슬람 확산’ 등 현재 주요한 선교 주제들까지 아울렀다.

저자는 10년 넘게 필리핀 선교사로 사역했으며, 신학교 설립, 교회개척, 무슬림 제자훈련 등을 감당했다. 총신신학대학원와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총신대학교에서 선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조준영 기자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