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 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도로가 소유주의 일방적인 폐쇄로 문제화되고 있다. 폐쇄된 도로 뒤편으로 상동교회가 보인다.

경북 예천의 상동교회(박종길 목사)가 교회 진입로가 막혀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상동교회 진입 도로에 지난 10월 초 법적 소유주가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를 파손하고 장애물을 설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에 막힌 도로는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던 것이며, 심지어 전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12년 전에 군비로 도로포장까지 했던 곳이다.

그러나 현재 땅 소유주가 마을 주민 동의 없이 진입로를 막는 바람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상동교회 교회 차량이 드나들 수 없어 예배나 업무를 보는데 지장이 큰 상황이 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연탄을 구입했으나 진출입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업체가 배달을 거부하는 바람에 웃돈을 주고서야 겨우 연탄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택배 받는 일도 어려워졌으며, 정화조 청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을 주민들도 분개하며, 상동리 이장을 중심으로 대다수 주민들이 탄원서에 서명했다. 박종길 목사 역시 도로의 원상복구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교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전국교회에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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