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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패배주의는 없다노재경 목사(총회교육진흥원장)
▲ 노재경 목사(총회교육진흥원장)

지금 한국교회를 휩쓸고 있는 분위기 중에 하나가 패배주의다.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해 보았지만 그것들이 잘 먹혀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리고 성처럼 너무나 높게만 여겨지는 세상의 벽 앞에 지레 겁먹고, 말조차 조심스러워하는 것이 현재 많은 교회의 모습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주일학교를 보자. 예전에 그렇게 많이 교회로 몰려오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오래 된 선생님들은 옛 추억에 젖어 있고, 새롭게 직분을 맡아 가르치시는 젊은 선생님들은 부흥이 무엇인지 경험조차 하지 못한 세대이다. 그러니 부흥이라는 말은 주일학교와 먼 거리에 있는 것이 오늘 우리의 형편이다. 그러다 보니 생기발랄해야 할 주일학교조차 힘을 잃고 패배주의가 전체 분위기를 잠식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이 든다.

이러한 패배주의는 어디서 왔는가. 먼저는 우리가 교회에 대해 잘못 이해한데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 같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그 분의 영적 통치영역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방법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오늘날 교회가 부흥의 한계라고 생각하고 지레 포기한 것이 사실은 그동안 활용했던 세속적인 방법의 한계가 아닐까 고민해 보아야 한다. 교회가 세상과 대화하고 소통할 때는 세상의 방법이 아닌 그리스도의 방법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현실적인 문제들 앞에 교회가 너무 쉽게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가’하는 것이다. 솔직히 학생이 줄고, 교사가 없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욕먹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억하자. 현재 기독교국가인 미국의 교회 중 85%는 주일학교부터 출발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여건이 다 갖춰진 곳에서 주일학교는 시작되지 않았다. 한 명이 있어도 주일학교는 시작되었다.

한 명 뿐이라고 포기하지 말자. 교사가 없다고 포기하지 말자. 부모가 교사가 될 수 있고, 한 명이 자라 열 명을 이룰 수 있다. 그냥 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기에 한 명일지라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교회는 다시 새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거창한 주일학교에 대한 생각은 버리자. 한 명일지라도 그리스도의 생명이 자라고, 하나님나라가 어린이들 마음속에 자라나는 것을 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셋째로, 마음을 합해 움직여야 한다. 분열이 아닌 생명을 위한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 움직여야 한다. 한 학생을 키우기 위해 마을 전체가 힘을 모아야하듯 교회는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패배주의는 교회를 떠나갈 것이다.

패배주의는 없다. 하나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고 나아가 보자. 수와 양의 생각을 버리자. 생명의 가치를 바라보자. 그러면 부흥은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에서 살아나셨고, 죽은 자를 살리는 영원한 진리가 되신 게 아닌가. 부흥은 지금도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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