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당식과 함께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삼례동부교회 성도들.

건축위 조직 10년만에 감격의 새 예배당 입당
“지역사회와 열방 품는 공동체될 터” 굳은 다짐

10년 만이었다. 새 예배당을 짓기 위해 건축위원회를 조직한 것이 2006년 11월의 일이었고, 고대하던 입당식이 2016년 11월에 이루어졌으니 그 사이 강산이 한 번 변한 셈이다. 그래서 더욱 감격스럽고 뜻깊은 날이었다.

▲ 건축위원장 남상훈 장로가 예배당 건축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삼례동부교회(이강률 목사) 새 예배당 입당식이 11월 19일 열렸다. 교우들은 물론이고 북전주노회원들을 비롯해 원근각처에서 많은 하객들이 찾아온 가운데 진행된 이날 입당식은 그야말로 큰 잔치였다. 눈시울을 붉히며 감상에 젖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사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좀처럼 인구가 늘지 않는 읍 단위 지역의 교회가 지상 4층에 900평 규모의 예배당을 신축한다는 것은 어떤 시각에서는 모험에 가까웠다. 그래서 대지 매입에서부터 건설사 입찰과정까지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하며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삼례동부교회 교우들은 꾸준히 인내하고 건축위원회(위원장:남상훈 장로)를 비롯한 교회 리더들을 신뢰하며 힘을 보탰다. 자기 집도 없이 일용직으로 생활하는 한 교우는 매주일 빠짐없이 건축헌금을 바치며 담임목사와 건축위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그 덕택에 2014년 5월 18일 기공식과 함께 건물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2년 만인 금년 5월 22일 첫 예배가 신축 예배당에서 올려졌다. 그리고 입당식은 이은익 원로목사를 비롯한 옛 교우들까지 모여 교회의 81번째 생일을 축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자리가 됐다.
국악과 양악이 혼연일체를 이룬 샤론관현악단의 연주와 유치부 어린이들의 찬양율동으로 시작한 이날 예배는 이강률 목사 사회, 부노회장 이종현 장로 기도, 부총회장 전계헌 목사 설교, 삼례시찰장 박정배 목사 헌금기도, 부노회장 윤정희 목사 입당감사기도, 증경노회장 임건호 이정연 목사 권면, 노회장 김기환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전계헌 목사는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들이 되자”면서 “성도들 각자에게 주신 권세와 재능들로 주님께 헌신하는 교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또한 이은익 원로목사, 이병선 원로목사(전주 아멘교회) 최광렬 목사(군산 개복교회) 강진상 목사(총신운영이사장) 등은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넓은 예배당을 새 생명으로 가득 채워, 삼례를 넘어 전북과 한국 그리고 세계로 나아가는 교회로 자라가자”고 강조했다.

▲ 삼례동부교회가 10년간 공들여 신축한 예배당 전경.

 이들의 축복처럼 삼례동부교회는 지역사회와 열방을 품는 공동체로 힘차게 성장하는 중이다. 인도에 파송한 윤운한 송정숙 선교사를 비롯한 여러 선교사들을 후원하며 태국 필리핀 중국 미얀마 등에 수많은 교회들을 세웠고, 매주 금요일에는 동부평생경로대학과 무료급식 사업을 통해 이웃들을 섬기는데 힘써왔다.

특히 올해에는 ‘행복이 넘치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말씀 사역과 전도사역에 집중하는 한편, 신축 예배당의 여러 공간과 시설들을 활용해 다음 세대를 키우고 제자훈련사역을 활성화하는데도 열심을 내고 있다. 남은 한 달여 간에는 사랑의 구제행사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맞이 특별새벽기도로 2017년을 힘차게 열 계획이다.

삼례동부교회에 몸담았던 가족들이라면 누구든지 줄줄 외는 ‘동부교회 교가’(이은익 작시, 이준복 작곡) 노랫말처럼 앞으로도 이 공동체는 믿음의 동산, 진리의 동산, 사랑으로 배우고 전하며 일하는 동산으로 오래오래 사명을 다할 것이다.

이강률 목사는 “지금까지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서 앞날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하나님나라를 더욱 확장시켜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욱 충성하며 헌신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든든히 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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