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임시노회 소집허가 … 박종희 목사 “노회장 사퇴”

분열 상태에 있는 경남동노회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경남동노회는 지난 3월 봄 정기회 이후 22개 당회측과 5개 당회측으로 양분되었다. 경남동노회 사태 해결을 위해 100회기 총회임원회가 소위원회를 구성해 해결을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총회가 5개 당회측에 노회 대표자 증명서를 발급했고, 이후 5개 당회측이 22개 당회측 소속 목사와 장로 39명을 무더기로 징계하는 등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22개 당회측이 지난 11월 3일 오전 11시 아름다운교회에서 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최한 임시회는 22개 당회측이 창원지방법원에 비송사건으로 신청한 임시노회 소집 허가(2016비합1007)가 받아들인 것에 따른 것이다.

22개 당회측은 10월 19일 법원으로부터 △노회장 박종희(2016년 3월 21일 노회 정기회 선출) 불신임 및 해임의 건 △2016년 6월 20일 임시회에서 결의한 노회장 불신임 결의 재확인 및 추인의 건 △2016년 7월 7일 임시회에서 결의한 노회장 불신임 결의, 신임 노회장 문동현 목사 선출 결의 재확인 및 추인의 건에 대한 회의목적으로 하는 임시노회 소집 허가를 받았다.

이에 22개 당회측은 44명의 노회원이 모인 가운데 임시회를 열고, 법원으로부터 허가받은 세 가지 안건에 대해 각각 투표했다. 투표결과 3건 모두 찬성 40표, 기권 3표, 무효 1표가 나와 가결시켰다. 이로써 지난 3월 노회에서 노회장으로 선출되었다가 5개 당회측으로 간 노회장 박종희 목사가 불신임 및 해임됐으며, 문동현 목사가 경남동노회 노회장으로 추인을 받았다.

한편 임시회가 열리는 당일 오전에 박종희 목사가 “경남동노회의 화합과 화해를 위하여 노회장직을 사임함”이라는 사임서를 22개 당회측에 전달했다. 이와 상관없이 22개 당회측은 11월 29일 임시회를 열고, 5개 당회측으로부터 징계당한 39명에 대한 재심청원과 노회장 외 다른 임원을 추인할 예정이다.

또한 11월 3일 가졌던 임시회 결과와 노회 대표자 변경 요청서를 총회임원회에 발송했다.
이처럼 경남동노회 사태가 반전되면서 22개 당회측이 5개 당회측 소속 회원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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