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 통합적 모델 통합적인 담론형성 위한 간담회

2019-11-19     김지원 기자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간담회에서 허정강 목사를 비롯한 발제자들은 ‘치유와 회복’에 치중했던 가정사역에서,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모색하는 사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이하 가정협)는 11월 14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가정사역,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통합적인 가정사역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한국교회에 가정사역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협 회장인 김진덕 목사(능동교회)는 “오늘 이 자리가 통합적인 가정사역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소통과 공감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가정사역,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기조발제에 나선 가정협 서기 허정강 목사(서울성남교회)는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주목한 가정사역은 주로 상담을 통한 치유와 회복 위주의 사역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가정사역은 그 이상의 지향점, 즉 ‘어떻게 하면 하나님나라 공동체로 가정을 세울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허 목사는 가정사역의 통합적인 모델로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제안했다. 그는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 동역자로 감당해야 할 사명에 헌신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양육하는 것이 가정사역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예배와 교육, 교제와 나눔과 섬김의 영역을 통한 통합적인 가정사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발제에 나선 신형섭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는 예배, 교육, 교제, 봉사, 상담의 각 영역별 과제를 소개하며 이러한 영역의 과제들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는 것이 가정사역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예배, 교육, 교제, 봉사, 상담의 영역이 개별적 연구와 더불어 이 모든 영역이 통합적으로 녹아져 온전한 가정사역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정협은 가정사역의 통합적인 모델을 모색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회원 교단, 관계 기관, 전문가 그룹들과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