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11일 열려 … 3만여명 건전한 성문화 한 목소리

쏟아지는 빗줄기도 한국교회 성도들의 열정을 식히지 못했다. 동성애자들을 탈동성애로 이끌기 원하는 간절함이 더 컸다. 6월 11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3만여 명의 성도들이 건전한 성문화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1부 교회연합기도회를 위해 무대에 오른 순서자들은 동성애는 성경에서 금하고 있는 무서운 죄이지만, 동성애자들은 사랑으로 품자고 격려했다. 대회사를 전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동성애는 신앙, 도덕, 윤리, 사회적으로 잘못됐고 가정과 사회와 대한민국을 파괴한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은 불쌍히 여기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역시 “자유란 이름으로 동성애가 만연되면 안 된다”며 “(저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자녀와 하나님 나라의 뜻을 지키기 위해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동조했다.

설교를 맡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이 자리에 우리가 모인 것은 동성애자들을 사랑하고 보듬기 위해서라며 다만 서울의 심장부에서 공개적으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우리나라는 동성애자들을 처벌하지도, 인권을 침해하지도, 차별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서울광장을 퀴어문화축제 장소로 허락한 것은 동성애가 정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다”고 지적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면서 행복하겠다는 것은 이기적인 욕망이다. 정부는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계를 명명백백히 알리는 등 대다수 국민들의 인권을 보장해달라”고 외쳤다.

이어진 합심기도에서 성도들은 가정의 회복, 목사와 성도들의 성결, 그리고 탈동성애자들을 위해 손을 들고 뜨겁게 기도했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광장을 바라보며 “우리가 먼저 회개하고 회복되어 저들을 탈동성애자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거룩한 행실로 살아가게 해달라” “저들이 동성애가 죄악임을 깨닫고 주님의 길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마음을 모았다. 기도회 시간 동안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대다수 성도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간절히 부르짖었다.

마지막에는 △국회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국민들을 핍박하려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추진을 중단하고 탈동성애 인권보호법을 개정하라 △정부는 청소년 에이즈 환자 증가 통계를 투명하게 밝히고 에이즈 방지 및 탈동성애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 △지방의회는 동성애를 조장하는 주민인권조례와 학생인권조례를 즉각 개정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2부 생명·가정·효 페스티벌에는 멜빈 박사(엑소더스 이사장) 길원평 교수(바성연) 이기복 교수(횃불트리니티신대원) 등이 강사로 나서 탈동성애와 에이즈, 성윤리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메시지를 전했다. 청년들은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를 함께 펼쳐, 흥겹고 역동적인 국민대회가 저녁까지 이어졌다.

1부 준비위원장 김선규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는 “우리는 성경의 진리가 무너지고 사회가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앞으로 한국교회가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생명윤리 사상과 하나님나라의 질서를 알려주는 역할을 감당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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