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민족기도회 아주사 나우 집회에서 한인목회자 106명이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LA 콜로세움 경기장서 10만 명 참석, 거룩한 부흥 기원
한인교회 집회 첫 스타트
북한 복음화에 합심기도

110년 전 LA 아주사 거리에 물결쳤던 성령운동을 갈망하며 미국교회의 재부흥과 미국사회의 회복을 기원하는 다민족기도회 아주사 나우(Azusa Now) 집회가 4월 9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침 7시부터 간간히 비가 오는 가운데도 10만 여명이 넘는 성도가 모여 밤 10시 30분까지 릴레이 기도와 찬양, 설교와 결신의 시간 등이 진행됐다.

2만 여명의 성도들이 아침 일찍 참석한 가운데 한인교회는 집회의 첫 출발을 끊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미국의 중보기도 단체 더 콜(The Call)은 미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한인교회가 뜨거운 열정으로 기도의 문을 열어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한인교회 측 대표대회장을 맡은 신승훈 목사(주님의영광교회)는 어려움을 딛고 급성장한 한국교회의 역사와 기도의 열정을 소개하고 “이번 기도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거룩한 부흥의 역사가 이 땅에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김영길 목사(감사한인교회), 김인식 목사(웨스트힐장로교회), 김경진 목사(나성영락교회), 정기정 목사(샘물교회),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송정명 목사(월드미션대학교 총장)가 나서 캘리포니아와 미국사회 그리고 미국 교계의 현안 문제들을 놓고 기도했다. 특별히 평양대부흥운동으로 한국교회의 부흥의 시발점이 됐던 북한지역에 복음의 문을 열어 달라는 기도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호응했다.

▲ 인종과 세대, 문화의 장벽을 넘어 거룩한 부흥을 기원하고 있는 집회 참석자들.

점심시간을 지나며 10만여 명이 콜로세움 경기장을 메운 가운데 유대계와 중국계, 라틴계가 연이어 찬양과 전도 치유의 기도회를 진행했으며 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언어별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더 콜 단체를 이끌고 있는 루 잉글 목사는 “지금 우리에게는 110년 전 이곳에서 일어났던 아주사 성령운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인종과 세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치유와 회복의 기도로 하나가 돼야 한다”며 기도회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한인교회는 80개 교회와 24개 단체가 참여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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