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라클 프롬 헤븐>, 시련 이긴 가족 감동 실화

▲ 영화 <미라클 프롬 헤븐>은 우리 누구나의 삶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냈다.
 
가정의 달 5월, 믿음으로 시련을 이겨나가는 가족들의 감동 실화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영화 <미라클 프롬 헤븐>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믿는 진정한 믿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기적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사랑하는 남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예쁜 세 명의 딸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엄마 크리스티. 그러나 둘째 딸 애나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난치병에 걸리면서 가족들은 절망에 빠진다. 크리스티와 가족들은 애나가 나을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지만, 애나의 병세는 차도가 없이 점차 나빠지기만 한다. 하나님을 원망하던 크리스티는 아예 교회에도 발길을 끊게 되고, 애나 역시 길어지는 투병생활에 지쳐만 간다. 그러던 중 애나는 집 앞 나무에 오르다 추락하는 사고까지 당한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절망의 순간 가족들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기적이 찾아온다.

<미라클 프롬 헤븐>은 기독교 영화지만 비기독교인들도 감동적으로 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한 드라마다. 기독교인에게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비기독교인들에게는 가족애와 함께 절망 속에서도 놓치지 않는 희망의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자칫하면 신파로 흐를 수 있는 내용을 감동과 재미를 오가며 짜임새 있게 구성했고,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13회 국제사랑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엄마 역할을 맡은 제니퍼 가너는 실제 세 아이의 엄마인 만큼 아픈 딸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모성애를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애나 역할에 발탁된 카일리 로저스 역시 현재 미국에서 ‘포스트 다코타 패닝’으로 불릴 정도로 성숙하고 당찬 연기를 선보였다.

특별히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엄마 크리스티 빔이 직접 쓴 책 <미라클 프롬 헤븐>을 원작으로 했다. 크리스티는 “우리가 겪은 일들이 고난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며 “상황이 정말 나쁠지라도 주변에는 항상 사소한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의 말처럼 이 영화는 기적이라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특별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가족과 저녁을 먹는 것과 같은 소소한 일상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기적은 우리가 그동안 세상에 뿌렸던 사랑만큼, 보이지 않는 이웃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는 것 또한 일깨워준다.

희귀난치병에서 벗어난 이 가족에게만 기적이 일어난 것일까? 지금 우리에게도 매 순간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영화 <미라클 프롬 헤븐>에서 기적과 일상의 양면성을 찾아보자. 5월 26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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