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이상화 목사의 <아는 만큼 깊어지는 기도>

하루 5분 ‘일상의 기도’ 지침서
 

나의 일상과 삶에서 늘 기도가 끊이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성도들의 바람이다. 그러나 막상 기도를 하려고 하면 바쁜 하루 속에서 작은 짬을 내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마음에 가득 찬 감정을 어떻게 말로 풀어내야 할지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성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루 5분 기도 지침서가 나왔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는 <아는 만큼 깊어지는 기도>(카리스)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알려주고, 일상 시간 어느 곳에서나 무릎을 꿇을 수 있도록 우리를 격려하고 있다.

이 책에는 우리가 기도가 필요한 순간, 하나님께 아뢸 수 있는 기도문과 함께 짧은 묵상글이 실려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 ‘평생의 반려자를 찾아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교회 봉사가 지치는 순간이 다가올 때’ 등 성도들이 늘상 부딪칠 수 있는 어려움 속에서 이 책을 펼치면, 기도가 훨씬 쉽고 풍성해질 수 있다.

저자 이상화 목사는 이 책을 쓴 동기로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향한 기도는 언제나 쉽고도 어렵다’는 역설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이 목사는 “성도들의 이런 생각은 고요한 예배당이나 작은 기도실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영혼들이 구체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는 ‘난감함의 호소’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일상이 기도가 되고, 구체적 상황을 하나님의 제단 위에 올려놓는 기도 길잡이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화 목사가 제안하는 기도는 하나님께 바라기만 하는 것이 아닌 우리 자신이 실제적으로 바뀌는 기도다. 우리의 기도는 대부분 “~해 주십시오” “~하기를 원합니다”라는 간구가 대부분이다. 기도가 단순히 전능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요구대로 상황을 변화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정작 기도할 때는 내가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면서 나 자신 보다는 하나님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목사는 스스로도 기도의 자리에 나아갈 때마다 ‘하나님! 오늘 이 기도 시간을 통해서 저의 무엇을 변화시키려고 하십니까?’라고 묻는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스스로의 생각과 기도의 내용을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원하는 것(want)을 구하기보다 필요(need)에 대해 간구하는 기도문의 예를 통해 우리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 따뜻하게 충고하고 있다.

“기도는 들이쉼과 내쉼이 있는 영혼의 호흡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길 바랍니다. 그렇기에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구체적인 삶의 자리를 생각하며 기록한 글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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