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교회 주도로 아주사 다민족 연합기도회가 열린다. 사진은 2월 29일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설명회 장면.
 

110년 전 LA 아주사에 임했던 성령의 역사를 열망하는 다민족기도회가 미국교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1999년 4월 콜럼바인 고교에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총기사고 이후 미국 개신교가 태동시킨 더 콜(The Call)이 주관하는 다민족기도회는 ‘아주사 지금(Azusa Now)’이라는 주제로 4월 9일 LA 메모리얼 콜리세움 슈퍼볼 경기장에서 열린다.

다민족기도회는 4년 전부터 한인교회들이 주도해 열어 왔으며 미국교회가 직접 주관하는 기도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인교회는 이번 기도회의 시작을 맡는다.

2월 29일 나성순복음교회(진유철 목사)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더 콜 측은 “기도 많이 하는 한인교회가 뜨거운 열정으로 첫 기도회를 연다면 반드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한인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더 콜 공동창립자 루 잉글 목사는 이날 “아주사 성령운동이 일어난 지 110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여러 교단과 단체들 그리고 다양한 민족들로부터 새로운 예수운동에 대한 기대와 부흥의 기운이 강력하게 넘쳐나고 있다. 문화적, 인종적, 세대적 장벽을 깨고 화해와 치유의 회복은 연합된 교회만이 이룰 수 있다”고 하면서 한인교회들이 그 중심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기도회는 아침 7시 한인교회를 시작으로 오후 4시까지 다양한 민족들이 참여하는 기도와 찬양집회로 열리며 이어 4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전도와 치유집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인교회는 미주성시화운동본부(상임본부장:이성우 목사)를 주축으로 준비위원회(명예대회장:박희민 목사, 대표대회장:신승훈 목사)를 조직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기도회 당일 6명의 특별기도자와 110인의 기도강사를 선정해 기도회를 진행한다. 3월 27일 부활주일부터 기도회 전날인 4월 8일까지를 남가주 전 도시 총력전도(Foold LA) 기간으로 선포하고 집중전도에 나서기로 했다.

한인 준비위 명예대회장 박희민 목사는 “이제 한인교회들이 미국교회의 재부흥과 미국사회의 변화에 적극 나서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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