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세운교회에서 열린 한인의 날 행사 이후 아메리카한인연합재단 임원들이 한인 2세들의 미래를 위해 합심기도하고 있다.
 
미주 한인들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기념행사가 한인교회와 교민회를 중심으로 미주 전역에서 13일을 전후해 일제히 개최됐다.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 13일 한인 최초로 102명이 인천에서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내린 날로 미 연방 상·하원은 2005년 이 날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했다.

워싱턴 미주 한인재단(회장:미셸 김)과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회장:임소정)는 11일 워싱턴 DC 연방하원 캐넌하우스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주미대사관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 찰스 랭글(민주), 마이크 혼다(민주) 의원 등 10여 명의 연방의원들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전문에서 “미주 동포들은 한민족 특유의 성실성과 강인함으로 미국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한·미 양국의 공동 발전에 든든한 가교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재미 한인들은 미국의 과업을 강화하는 데 크게 공헌 했다”고 치하하는 축하 전문을 보내 왔다.

11일 캘리포니아주 하원은 영 김 의원과 스캇 윌크 의원이 공동 발의하고 하원의원 76명이 공동 서명한 ‘미주 한인의 날 113주년 기념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다양한 기념식을 열었다.

영 킴 의원은 “한인의 날은 미국사회가 한인사회를 인정하는 상징”이라며 “한인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단합하여 모범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아메리카한인연합재단(총회장:이우호 목사)도 1월 17일 토렌스 주님세운교회(박성규 목사)와 워싱턴중앙장로교회(유응렬 목사)에서 제11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예배를 드리고 한인들의 권익 신장과 2세들의 정체성 확립에 더욱 주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박성규 목사의 사회와 설교로 드려진 이날 기념예배는 박희민 목사(명예총회장) 축사, 재단총회장 이우호 목사 한인의 날 선포, 정시우 목사(PCA 증경총회장) 축도로 드렸다.

연합재단 총회장 이우호 목사는 “독립운동의 산실이 됐던 이민 선조들의 정신을 되살려 후세들이 한국인이라는 긍지와 크리스천으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미국사회에 확고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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