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갑 목사의 <설래임>, 청년을 격려하다

▲ 신간 <설래임>의 저자 이상갑 목사.
n포세대, 흙수저로 표현되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따뜻한 편지가 도착했다. “말씀이 임하면 인생에 꽃이 핀다”는 격려의 메시지다. 10년 넘게 청년들과 동고동락했던 청년사역연구소 대표 이상갑 목사(무학교회)가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신간 <설래임>(생명의 말씀사 刊)은 지치고 메마른 청년들에게 가슴 뛰는 설렘을 느끼게 할 귀한 지침서다.

책 제목 <설래임>은 말씀 설, 올 래, 임할 임의 합성어로 ‘오늘 말씀이 내게 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목에부터 느낄 수 있듯이 저자 이상갑 목사는 말씀을 통한 회복과 그것을 삶에 적용하려는 노력을 강조한다. 하나님 앞에서 만들어진 ‘스피릿’과 그것을 나의 인생에서 이루어가려고 씨름하며 생기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것이다.

“현재 청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은 사회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청년들은 여기에서 좌절하고 자포자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현실에 부딪쳐 뛰어넘어야 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말씀이다. 이전에는 세상의 성공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만 했지 그 본질을 삶에 적용하려는 치열한 노력이 없었다. 청년들이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삶으로 소화시키려고 치열하게 산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한 삶이다.”

이상갑 목사가 이렇게 확신을 갖게 된 것은 그 자신도 청년 시절 겪은 어려움을 말씀으로 이겨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막노동과 트럭보조로 일하다 늦은 나이에 신학교에 들어간 이 목사 역시도 성경을 묵상하고 삶과 연결하면서 가슴 뛰는 인생을 시작했다. 이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청년들이 고민하는 부분을 페이스북으로 답변하면서 신앙, 결혼, 직장, 삶 등 4개의 분야로 나눠 책에 담았다.

이상갑 목사는 청년뿐 아니라 청년사역자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청년사역자들이 청년들을 동생처럼, 조카처럼 생각하며 사역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목사도 처음 무학교회 청년부를 담당했을 때는 어떻게 하면 청년부를 부흥시킬 수 있을까에 목표를 뒀다. 그러나 청년들과 소통하며 만만치 않은 현실을 눈으로 보면서, 어떻게 하면 청년들을 도울 수 있을까로 마음가짐이 변화했다.

“청년들의 고민을 들을 때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기도 좀 해, 말씀 좀 읽어’라는 충고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현실에서 도피하지는 않되 신앙과 삶을 연결시키고 그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함께 파고 들어가야 길이 열린다. 피상적인 정답만 들려준다면 그들은 희망을 얻지 못한다. 계속 현실과 싸우게 하는 청년사역자가 있다면 반드시 청년들의 삶에 돌파구가 생긴다.”

이상갑 목사는 가나안 땅보다 이집트가 더 비옥했지만 가나안이 약속의 땅이 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청년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데 교회가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이 있는 곳이 약속의 땅이다. 현실은 광야와 같더라도 그 현실을 뛰어넘는 힘은 말씀에서 온다. 청년들이 이 경험을 위한 씩씩한 도전의 삶을 살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