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영성수련회 열고 비전 다져… “부지런히 갱신의 역사 이어가자”

▲ 교회갱신협의회 이사장 김경원 목사(오른쪽에서 두번째)와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세번째) 등이 협의회 창립 20주년 축하행사에서 함께 찬양하고 있다. 교갱협 영성수련회는 그동안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숙소와 참석자 편의 등을 고려해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렸다.
 
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김경원 목사 대표회장:이건영 목사)가 8월 17일∼19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제20차 영성수련회를 열고 교회갱신협의회(이하 교갱협)의 비전을 새롭게 다짐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교갱협은 수련회에서 교회와 교단, 민족을 살리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땅에 선포되는 일에 썩어지는 밀알이 되는 것이 목표임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교회갱신을 위한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키로 했다. 이번 수련회 주제인 ‘우리를 다시 살리소서!’는 1996년 8월 열린 제1차 영성수련회 주제와 같은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고 옥한흠 목사에 이어 제2대 교갱협 대표회장으로 섬겼던 김경원 목사(서현교회)는 “교갱협 20년 역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우리를 살리시면 우리의 목회현장이 살고, 우리의 목회현장이 살면 교단이 산다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갱신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인사했다.

개회예배에서는 1996년 3월 7일 교갱협 창립총회 설교자로 나섰던 최기채 목사(광주동명교회 원로)가 다시 설교를 맡았다. 최 목사는 ‘나봇의 자존심’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나봇은 아합왕에게 돈을 받고 자기의 신앙유산을 팔아넘기지 않았고, 권력 앞에서 자기의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며 “보수신앙의 유산을 헌신짝같이 벗어던지고, 돈 앞에 무릎을 꿇는 시대에 교갱협의 출범 때의 정신을 잊지 말고 귀한 신앙 유산을 지켜나가라”고 참석자들에게 권면했다.

수련회에 맞춰 1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가 2년 임기의 대표회장에 재추대됐다. 새롭게 신설된 상임회장에는 김태일 목사(인천계산교회)가 선임됐다. 상임회장은 대표회장을 보좌하고, 차기 대표회장을 맡게 된다. 이외 신임임원으로 상임총무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서기 현상민 목사(성산교회), 회계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감사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김기철 목사(정읍성광교회)가 선임됐다.

이건영 대표회장은 “분명한 개혁의지와 마음이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더욱 결속하게 하실 것”이라며 교갱협의 단합을 당부하고, “우리가 외치는 소리가 우리의 목회와 삶으로 증명되어지고, 우리를 살리소서라는 주제가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수련회에서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화려하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축하행사도 열렸다. 교갱협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역대 대표회장과 상임총무에게 선물을 전달했으며, 20주년을 축하하는 축하케이크 커팅식을 가졌다. 문화공연 순서도 마련돼 초교파 전국농어촌목사합창단과 바리톤 송지원, 지리산 자락 목회자 색소폰 찬양팀, 금산 천을리전원교회 어린이합주단 연주 등이 진행됐다.

영성 회복을 위한 집회와 다양한 주제의 특강도 진행됐다. 저녁집회는 김인중 목사(안산동산교회)와 장차남 목사(온천제일교회 원로)가 강사로 나섰으며, 저녁집회 후에는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와 박성규 목사(부전교회)의 인도로 저녁기도회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목회자 갱신’ ‘한국교회 갱신’ ‘한국교회 일치’ ‘나라와 민족’ ‘총신대와 총회’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주제특강은 조성민 목사(상도제일교회), 김정근 박사(전 삼성경제연구소), 오종향 목사(뉴시티교회)가 강사로 나섰으며, 사모특강 시간도 마련돼 조성의 사모(새로남교회)가 강사로 나섰다. 이외 새벽기도회는 장영일 목사(대구범어교회),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가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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