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영성수련회 열고 비전 다져… “부지런히 갱신의 역사 이어가자”
개회예배에서는 1996년 3월 7일 교갱협 창립총회 설교자로 나섰던 최기채 목사(광주동명교회 원로)가 다시 설교를 맡았다. 최 목사는 ‘나봇의 자존심’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나봇은 아합왕에게 돈을 받고 자기의 신앙유산을 팔아넘기지 않았고, 권력 앞에서 자기의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며 “보수신앙의 유산을 헌신짝같이 벗어던지고, 돈 앞에 무릎을 꿇는 시대에 교갱협의 출범 때의 정신을 잊지 말고 귀한 신앙 유산을 지켜나가라”고 참석자들에게 권면했다.
수련회에 맞춰 1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가 2년 임기의 대표회장에 재추대됐다. 새롭게 신설된 상임회장에는 김태일 목사(인천계산교회)가 선임됐다. 상임회장은 대표회장을 보좌하고, 차기 대표회장을 맡게 된다. 이외 신임임원으로 상임총무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서기 현상민 목사(성산교회), 회계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감사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김기철 목사(정읍성광교회)가 선임됐다.
이건영 대표회장은 “분명한 개혁의지와 마음이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더욱 결속하게 하실 것”이라며 교갱협의 단합을 당부하고, “우리가 외치는 소리가 우리의 목회와 삶으로 증명되어지고, 우리를 살리소서라는 주제가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수련회에서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화려하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축하행사도 열렸다. 교갱협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역대 대표회장과 상임총무에게 선물을 전달했으며, 20주년을 축하하는 축하케이크 커팅식을 가졌다. 문화공연 순서도 마련돼 초교파 전국농어촌목사합창단과 바리톤 송지원, 지리산 자락 목회자 색소폰 찬양팀, 금산 천을리전원교회 어린이합주단 연주 등이 진행됐다.
영성 회복을 위한 집회와 다양한 주제의 특강도 진행됐다. 저녁집회는 김인중 목사(안산동산교회)와 장차남 목사(온천제일교회 원로)가 강사로 나섰으며, 저녁집회 후에는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와 박성규 목사(부전교회)의 인도로 저녁기도회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목회자 갱신’ ‘한국교회 갱신’ ‘한국교회 일치’ ‘나라와 민족’ ‘총신대와 총회’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주제특강은 조성민 목사(상도제일교회), 김정근 박사(전 삼성경제연구소), 오종향 목사(뉴시티교회)가 강사로 나섰으며, 사모특강 시간도 마련돼 조성의 사모(새로남교회)가 강사로 나섰다. 이외 새벽기도회는 장영일 목사(대구범어교회),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가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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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영 기자 jos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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