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영화관 필름포럼 여름방학 기획영화 상영

무더운 여름, 바다 산 계곡을 찾는 것만 피서가 아니다. 자칫 몰려든 피서인파에 지쳐 피로만 쌓일 우려도 있다.

최근 들어 도심에서 차분히 보내는 휴가가 각광받는 까닭이다. 그중에서도 시원한 극장을 찾아 명작영화와 만나보는 것을 어떨까. 기독영화관 필름포럼이 여름방학을 맞아 8월까지 기획행사 ‘바다보다 청량한 영화들’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 등장하는 영화들은 우선 가족들과 교인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선정됐다. 또 청량감을 전하기 위해서일까. 영화를 보고나서 마음이 깨끗해지는 작품도 눈에 띈다. 여기에 다시 보고픈 명작 기독교영화가 포함됐다. 총 17편의 영화가 ‘가족, 사랑, 정의, 미션’이라는 주제로 진열돼 있다.

▲ 필름포럼이 여름방학을 맞아 준비한 ‘바다보다 청량한 영화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땡큐 대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제자 옥한흠> <신은 죽지 않았다>.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로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로 뛰어난 작품성에 비해 일찍 간판을 내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과 장애인 아들과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한 아버지에 관한 실화를 다룬 <땡큐 대디> 등을 준비했다. 올해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작 <모두의 천사 가디>와 사랑이라는 복잡·미묘한 수식을 풀어내는 성장기 영화 <네이든> 등이 사랑을 이야기한다.

정의를 주제로 <뷰티풀 라이> <셀마>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화제를 몰고 다닌 기독다큐영화 <제자 옥한흠>을 비롯해 <순교> <신은 죽지 않았다>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이 스크린의 불을 밝힌다.

필름포럼 심윤정 프로그래머는 “가족, 사랑, 정의, 미션 네 가지 주제로 관람 후 마음이 깨끗해지고 맑아지는 영화들과 관객들이 다시 보고 싶어 하는 명작들을 묶어서 준비했다”며, “문화사역 일환으로 단체관람을 신청하는 교회 중·고등부 중 한 팀을 선정하여 무료로 초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게다가 영화만 관람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나 단체가 요청하면 프로그래머와 영화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또 단체혜택으로 20명만 모여도 단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영화 편성이 가능하다.

서울에 위치한 필름포럼을 방문하는 게 어렵다면, ‘찾아가는 영화관’을 신청해도 된다. <제자 옥한흠> <모두의 천사 가디> <신은 죽지 않았다>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4편 중 원하는 작품에 대해 단체관람을 신청하면, 교회로 방문해 상영한다.(문의:02-363-2537, www.filmfor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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