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폐회예배 설교/렘 33:3



위기마다 응답하는 하나님
기도하면 하늘 문 열립니다

▲ 박무용 목사(목사부총회장·황금교회)

기도하면 하늘 문이 열립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심을 믿습니다. 좋은 것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와 시대적 상황을 진단할 때 영적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합니다. 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만은 멈출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종교적 타락과 범죄로 바벨론의 포로가 되고 시드기야 왕이 보는 앞에서 아들이 죽고 자신도 두 눈이 뽑혀 바벨론으로 끌려갑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방 나라에게 망하는 처참한 상황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선지가 예레미야에게 부르짖어 기도하라 하신 겁니다.

하나님께서 위기에 처했을 때 기도하라 했습니다.
4~5절에서 유다의 멸망을 말합니다. 유다는 느부갓네살 왕 때만 네 번의 침공과 세 차례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급기야 시드기야 왕 11년 폐망하고 말았습니다. 바벨론 군대가 1년 동안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시드기야 왕이 성을 탈출하려고 시도했지만 잡혀 두 눈이 빠지고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유다의 멸망을 보는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라 부르짖으라 하셨습니다. 환난 날에 부르짖어야 합니다. 나라가 힘이 없어 어려운 위기를 당하지만 피하거나 도망하라 하지 않습니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파멸의 자리에 있어도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일으키고 돌이킬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백성들의 안녕에 문제가 있을 때 교회는 기도해야 합니다. 예레미야처럼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어떠한 문제에도 해답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멸망하는 상황이 예레미야에게는 하나님을 찾으라는 신호였습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때를 놓치면 안 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는 복을 내려 주십니다.
오늘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주신 응답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회복’입니다. 이스라엘이 패망 이전, 포로 이전의 자유를 회복시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강대국 바벨론 치하에서 해방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키겠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회복해 주신다는 겁니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오늘 밤이 고비라고 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다윗은 구원은 하나님께 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모든 구원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나의 힘과 배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 손에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 제5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응답이 이미 나타난 줄 믿습니다. 이제 기도회가 마친 후 교회와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서 기도의 열정이 계속 이어진다면, 섬기는 교회와 한국교회 위에 하나님의 응답이 강하게 나타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총회와 산하 모든 교회위에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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