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첫째 날 저녁집회 설교 / 롬 14: 17~18



비본질적 삶을 벗어버리고 다시 복음 앞에 서야합니다

▲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

교회가 본질을 씨름하다가 어려움을 당하거나 갈등에 휘말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부분 비본질적인 문제 때문에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로마서에서 나타난 교회의 본질과 비본질은 무엇일까요? 로마 교회도 비본질적인 요소로 갈등이 심했습니다. 로마 교회 안에는 안식일과 음식에 대한 입장 차이로 심각하게 충돌하고 있었습니다. 로마 교회에게 비본질적인 것 때문에 씨름하지 말고, 정말 씨름할 것이 본질임을 깨우쳐 주는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비본질적인 문제에 얽매여 선한 것이 비방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바로 본질임을 본문을 통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나라, 그 영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너무나 비본질적인 문제에 눌려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복음 중심으로 서있는지, 아니면 종교논리로 정형화됐는지 살펴야 합니다.

예수님이 전하시는 복음의 주제는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주기도문 주제 역시도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런 삶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누려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교회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교회입니다.

그러나 로마 교회가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예수 믿고 구원받은 로마 교회에 다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시 복음 앞에 서지 않으면 본질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한국교회 역시 다시 복음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의미는 원어적인 의미로 하나님 마음과 맞다는 것입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들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한 다윗에게 아름답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사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다고 본문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세계 복음화에 대한 하나님의 전략이 있습니다. 의와 평강과 희락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누림으로 하나님 나라가 전파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로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행복을 가져야 합니다. 환경을 초월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전하는 열정이 있는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나로 인해 세상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 크기로 인해 열등감에 휩싸이거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으로 열등감에 휩싸여서는 안 됩니다. 부와 가난은 축복이 아니라 은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주인이 아닌 재물과 비본질에 사로 잡혀 있는 삶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의와 평강과 희락을 놓치지 않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생명과 나의 생명은 하나로 묶여 있는 관계로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영성회복이 우리 삶과 교회에서 일어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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