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통해 복음 사명 진력한 600여 점 선보여

▲ 고희기념 서예전을 연 춘파 홍덕선 장로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감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껏 붓을 들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서예협회 회장 춘파 홍덕선 장로가 3월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고희기념 서예전을 진행하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붓글씨에 재능을 드러냈던 홍덕선 장로는 원곡 김기승 화백을 사사했으며, 1975년 국전에 입선한 계기로 서예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홍 장로는 개인전 25회 개최 및 원곡서예상과 한국기독교미술상 등을 수상하며 대표적인 기독교서예가로 발돋움했다. 아울러 한국기독교서예협회를 창립하여 기독교서예 저변 확장과 후진 양성을 힘을 쏟던 그가 어느덧 고희를 맞이했다.

“지난날을 더듬어 볼 때 정도를 걸으려고 애써 온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제 편에 서 주셔서 이 시대의 서예가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홍 장로가 2010년부터 작업한 60여점의 작품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예수는 나의 힘’ ‘선에 속하라’ ‘천지창조’ ‘시편 23편’ 등의 작품을 보노라면 한 평생 붓을 잡은 대가의 연륜이 묻어난다.

한국서도협회 김영기 회장은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하나님 백성으로 사명을 다하기 위해 기독교서예협회를 창립하고, 글씨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춘파의 노력은 우리 서예사의 큰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 진행된 오프닝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 홍덕선 장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았다고 밝혔다. “70세를 기점으로 더욱 힘차게 정진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선한 길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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