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사랑영화제 ‘찾아가는 영화관’ 진행
“원하는 작품 방문해 상영, 언제든 불러주세요”

 

 

<제자 옥한흠>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같은 기독교 명작을 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조직위원장:임성빈 교수)가 교회를 직접 방문해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진행한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지난 10여 간 국내외 기독영화와 기독교 가치를 함의한 다양한 영화를 소개해왔다. 조직위는 서울기독교영화제를 개최하여 기독영화를 널리 알려왔지만, 영화제에서 작품을 접한 관객들은 극장이나 교회에서도 관람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7년 전, 기독영화 팬들의 요구에 힘입어 시작했던 것이 바로 ‘찾아가는 영화관’이다.

아울러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3년 전, 이화여대 후문에 기독영화 전용관 필름포럼을 마련해 기독영화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그렇다고 ‘찾아가는 영화관’을 접은 것은 아니었다. 시시때때로 교회가 원하는 작품이 있으면, 언제든지 교회로 찾아갔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조현기 부집행위원장은 “‘찾아가는 영화관’을 만든 이유는 간단합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이 좋은 기독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절기나 행사에 맞춘 영화를 소개하고, 영화가 믿음을 새롭게 하는 도구로 사용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골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신작 <제자 옥한흠>과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뿐만 아니라, 필름포럼에서 상영하는 영화 중 교회가 원하는 작품을 요청하면, 상영팀이 직접 방문하여 상영한다.

상영료는 100명 기준 60만원이다. 영화 배급사에 기본적으로 상영료가 지급해야 하는 까닭도 있지만, 다양한 배급루트를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기독영화가 제작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필름포럼은 극장 방문 관객들이 후원하는 ‘필름포럼 객석 나눔’ 등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기 어려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무료 서비스도 계획 중에 있다.(문의:필름포럼 02-363-2537, www.filmforum.kr)

한편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국제단편경쟁 및 사전제작지원 공모를 시작했다. 국제단편경쟁은 2014년 1월 이후 제작 완료된 단편영화로 장르 제한은 없다. 마감날짜는 2월 13일까지다. 아가페상 1편, 심사위원상 1편, 관객상 1편, 배우상 1편을 선정하며, 아가페상은 500만원, 심사위원상은 200만원, 관객상과 배우상은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국내 단편영화제작 지원과 활성화를 위해 시행되는 사전제작지원 마감은 2월 20일까지이다. 선정된 우수 시나리오 1편에는 제작지원금 300만원과 심사위원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 기독영화의 축제 한마당, 제12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4월 23일 개막한다.(문의:www.sia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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