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후이지역 통제 강화 … “명백한 박해” 반발

▲ 중국정부가 가정교회 건물 및 십자가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
중국 안후이 성 종교국이 가정교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중국 양쯔강 하류에 위치한 안후이 성 지역의 가정교회들이 지역 종교국 관리들의 단속에 사역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11월 19일 중국구호연합(China Aid Association)이 홈페이지(www.ChinaAid.org)에 밝혔다.

중국 안후이 성 서북부에 위치한 보조우 시의 지우링구오(Guilinguo)가정교회 구오 데진 장로는 “종교국에서 나온 4~5명의 관리들이 우리 교회가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소속으로 중국 정부가 인정한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삼자교회로 설교할 권리가 없다’고 통보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관리들은 우리가 더 이상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됐다며 벽에서 십자가를 철거하라고 명령했다”며 “같이 모여 예배하고 싶다면 새로 교회 등록절차를 밟거나 다른 삼자교회로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중국가정교회연합회 장 밍솬(Jang Mingxuan) 회장은 “지우링구로가정교회는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소속 삼자교회에서 2년 전 분리돼 나온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교회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며 “종교국 관리들이 교회의 모든 십자가를 떼어버리며 강제적으로 이들의 예배를 방해한 것은 중국 헌법에 명시한 종교 자유를 위배한 명백한 종교 박해”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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