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회십자가 강제철거 강행
중국, 교회십자가 강제철거 강행
저장성 일대로 피해 확산… “명백한 종교탄압”
  • 이미영 기자
  • 승인 2014.10.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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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저장성 당국이 윈저우 시 삼자교회 철거 이후 인근 지역 교회 건물 및 십자가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출처=www.ChinaAid.org)
중국 저장성 정부가 교회 십자가 강제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고 21일 중국구호연합(China Aid Association)이 홈페이지(www.ChinaAid.org)에 밝혔다.

 중국 윈저우 시가 교회 십자가 제거를 거부했던 삼자교회를 강제 철거한 것을 시작으로 윈저우 시와 항저우 등 저장성 일대 교회들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저장성 윈저우 시 핑양 현에 거주하고 있는 한 교인은 “17일 금요일 핑양 현에 위치한 오우하이 지역의 샤탄토우(Shatantou) 교회 십자가가 철거됐고, 같은 날 윈저우 시 용지아 현에 위치한 카이양(Kaiyang) 교회의 십자가도 철거됐다”고 증언했다. 덧붙여 그는 “핑양 현에 거주하는 교인들은 핑양 현의 교회들을 지키기 위해 돌아가며 밤마다 교회를 지켰지만, 이제 핑양 현에서 십자가를 철거하지 않은 교회는 젱샨(Zengshan) 교회 단 한 곳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17일 금요일 새벽 2시에서 3시경 카이양 교회에는 300명 이상의 공안이 교회 진입을 막으려고 버티고 서 있는 교인들을 진압하는 한편, 교회 벽을 타고 넘어가 교회 문을 열었다. 그리고 새벽 3시 30분 경 크레인을 동원해 교회 십자가를 강제 철거했다.

같은 날 항저우에서도 십자가 제거가 강행됐다. 항저우 시 서쪽에 위치한 시후 호수 인근 산둔(Sandun) 교회에 수백 명의 공안과 경찰이 둘러싸고 십자가를 강제 철거했다. 항저우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인 잔 아이종(Zan Aizong)은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교회들은 ‘미화’ 차원에서 십자가 철거가 강행되고 있다”며 “십자가가 철거된 교회 대다수가 정식으로 정부에 등록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집행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탕 밍쑤언 목사는 “저장성 정부는 십자가 철거를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저장성 정부는 중국에 기독교 문화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십자가를 강제철거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한 종교박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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