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곤 목사(열린교회)

웃음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만 카슨스입니다. 그는 미국의 유명한 ‘토요 리뷰’의 편집인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러시아에 출장 갔다 오다가 희귀한 병인 ‘강직성 척수염’이라는 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이 병은 류머티스 관절염의 일종으로서, 뼈와 뼈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완치율이 낮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그는 서재에 있는 몬트리올 대학의 한수 셀리가 지은 <삶의 스트레스>라는 책을 보게 되었답니다. 그는 책을 읽는 중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다’라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아하, 가장 좋은 약은 마음의 즐거움에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나는 오늘부터 웃어야지, 즐겁게 살아야지’라고 다짐하고 계속 웃었다고 합니다. 계속 웃으니 아픈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어느 날부터 손가락 하나가 펴지게 되었답니다. “여보, 여보 이게 웬일이에요? 당신 손가락이 펴지다니 이게 웬일이에요?” 부인과 아이들은 감격해 울었답니다. 그때부터 같이 웃으면 더 잘 펴진다는 말을 듣고 온 집안 식구들이 웃기 시작했더니, 몸이 점점 호전되어 완전히 나아버렸다고 합니다. 노만 카슨스는 베스트셀러가 된 그의 저서 <질병의 해부>에서 ‘‘웃음은 방탄조끼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웃음은 탁월한 신체 면역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하나님은 말씀은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건강은 웃음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잘 웃는 사람이 장수한다는 것입니다. 김종인 원광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60대 이상 389명을 분석했습니다. 100세 이상 사는 노인 109명, 80∼89세 노인 135명, 60∼69세 노인 145명을 3개 집단으로 나눠 그룹 간 장수 요인을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100세를 넘겨 장수하는 노인은 80대 노인보다 10배, 60대 노인보다 12배 더 많이 웃는다고 합니다. 박장대소와 요절복통으로 웃으면 650개 근육, 얼굴근육 80개, 206개의 뼈가 움직이며 에어로빅을 5분 동안 하는 것과 같아 산소공급이 2배로 증가하여 신체는 시원해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활력이 솟구치고, 늘 긍정적인 상상을 지속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몸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 조지 굿하트는 ‘사람의 생각은 몸에 존재하는 60조 개의 세포가 가장 빨리 눈치 챈다’고 했습니다. 생각은 순식간에 온 몸의 세포에 영향력을 끼칩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것도 계획이 필요하듯 건강하게 살려면 웃음 계획도 필요합니다. 성경은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전도서 3:22)라고 말씀합니다. 어린이들은 하루에 대강 400번을 웃지만 어른이 되면서 하루 6번 정도로줄어든 답니다.

가족이 웃음 계획을 세워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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