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지방주재기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리나씨, 섬에서 가신 목사님 뵈었어요?”  
  “아뇨.”   
  “아.. 아직 올라가지 않으신 모양이네, 아마 오늘이나 낼 중 목사님이 올라가실 꺼에요. 
   쓰신 글에 조회수가 잘 못 되었데... 잘 좀 부탁드립니다.”

전화를 받고 무슨 일 이시 길래 섬에서 먼 길 올라오실까 생각하곤 밀린 일에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낯익은 얼굴(쓰신 글에서 사진으로 먼저 뵈었습니다)의 신사분이 들어오셨습니다. 

  “모, 글에서 조회수가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그런데 난 그 조회수로 글에 자신감을 얻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조회수가 0으로 되어 있는 거에요.”


자초지정 이야기를 들어보니, 목사님은 흑산도에서 외롭게 목회를 하며 지내시던 중 기독신문과 연이 닿아 목회칼럼에 글을 연재를 하셨다고 합니다. 이름이 알려지지도 쟁쟁하지도 않은 교회(?)의 목사가  쓴 글을 누가 알아줄까 자문하시며 글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기독신문에 올라간 글을 봤다며 지인들에게 전화도 오고, 하루하루 높아지는 조회수를 보시면서 자신감을 얻어 그 동안 마음에 꽁꽁 묻어 두었던 글 쓰는 일도 시작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문사 사이트가 개편되면서 서버 이전을 할 때 조회수가 0으로 초기화 되어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이었습니다.

일련의 사건 이후 기독신문사에서는 기사본문 페이지의 조회수를 빼기로 결정 했습니다. 한 기사 한 기사 소중하기에 이용자들이 원하는 기사가 있을 뿐이지 조회수가 높아서 또는 낮아서 생기는 위화감을 없애기로 한 것입니다. 그 대신 오른편 <최근 인기기사>와 <어제의 클릭 TOP>을 눈여겨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인기기사>웹출판일부터 14일전까지의 기사 중 클릭수가 가장 높은 것 10개의 기사 목록을 뽑아오는 것이고, <어제의 클릭 TOP>기사등록일이 어제인 기사 중 클릭수가 높은 10개의 기사 목록입니다.

4월 18일 대대적인 개편 이후로 인터넷 팀에서는 한참을 분주했습니다. 미처 손길이 닿지 못 한 부분들이 하나 둘 씩 눈에 띄고 문의전화가 옵니다. 이제부터는 지금까지의 미흡했던 점들을 네티즌 여러분들과 함께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멋진 아이디어도 보내주시고, 불편한 사항들의 시정을 요구(?)해 주시면 시행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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