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주요 종교 호감도 및 종교 효능감’ 조사결과

호감 상승 불구 타종교보다 낮아 … 77% “종교, 안정감 준다”

일반국민의 개신교회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으나, 불교 천주교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떨어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한국리서치(대표:노익상)가 12월 15일 발표한 ‘2021년:주요 종교 호감도 및 종교 효능감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천주교(50.7%), 불교(50.4%), 개신교(31.6%) 순으로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표1>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민들은 천주교에 대해서 지난해 조사와 비교할 때 +0.4%(2019년 50.3%) 점수를 더 주었고, 불교에 대해서 -0.5%(2019년 50.9%) 낮은 점수를 주었다. 그러나 개신교에 대해서는 전년도에 비해 3.6%(2019년 28.0%) 높게 점수를 선사했다.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개신교의 호감도가 올랐으나 천주교나 불교에 비하면 여전히 20점 가량 낮아 분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본인이 믿고 있는 종교에 대한 호감도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 올해 자기 종교에 대한 신자들의 호감도는 천주교(75.0점), 불교(73.4점), 개신교(71.2점) 순이었다. 그러나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71.2% 지지를 표명해 지난해 62.3%보다 8.9%나 더 후한 점수를 줬다. 이는 천주교(2019년 21.3%→2020년 24.2%), 불교(19.9%→23.3%) 신자들이 자기 종교에 대해 준 점수에 비하면 가장 높은 평가다.

종교가 본인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물음에는 37%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이는 1년 전과 대비할 때 4% 포인트 증가한 것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21%→31%)와 60세 이상(42%→49%)에서 상승폭이 컸다. 또 개신교 천주교 불교 신자들이 평가한 자신의 삶에 미치는 종교적 영향도는 모두 전년 대비 3~11%포인트 높아졌다. <표2> 


종교가 한국사회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76%로 1년 전에 비해 2% 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4명 중 3명 이상이 종교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종교를 믿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긍정적 효과에 대해 물어본 결과, 8개 항목 모두 1년 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종교생활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어 안정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7%로 작년 10월 조사결과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데(74%, 6% 포인트 상승), 인간관계를 맺는데(72%, 2% 포인트 상승), 소속감을 갖는데(71%, 5% 포인트 상승), 윤리적인 행동을 하는데(70%, 7% 포인트 상승) 종교를 믿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모두 70% 이상이었다. 

이보다 다소 낮긴 하지만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데(64%, 5% 포인트 상승), 본인의 정체성을 찾는데(55%, 2% 포인트 상승) 종교가 도움이 된다는 데에도 절반 이상이 동의했다.

한편 한국교회탐구센터가 지난 10월 25일 만 50~69세 개신교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5060세대의 신앙 생활과 의식 조사 세미나’에서도 95.2%(중복응답)가 “신앙은 삶의 역경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들은 ‘신앙이 삶의 의미를 준다’(91.1%), ‘신앙은 나의 가치관의 기초를 형성해 준다’(90.1%), ‘신앙은 내세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한다’(89.3%)라는 의견을 밝혀, 코로나19와 같은 힘든 시기에 교회가 성도들을 격려하고 위로한다면 선한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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