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3주 연장에 선제적 방역대응 차원
사전 신청·지정좌석제 운영 … 선교사 참여 열기 확산

 '울게 하소서'란 주제로 열릴 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2주간 연기해, 5월 31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 총회임원들이 5월 3일 모여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3주간 더 연장한 것을 고려해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울게 하소서'란 주제로 열릴 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2주간 연기해, 5월 31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 총회임원들이 5월 3일 모여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3주간 더 연장한 것을 고려해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31일 새에덴교회서 개회

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2주 연기됐다.

총회임원회(총회장:소강석 목사)는 5월 3일 모임을 갖고, 5월 17~19일 열기로 했던 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연기해 개최키로 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3주간 연장된 것이 연기 사유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이 바뀔 경우, 이 일정마저도 유동적이다. 하지만 총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국가와 교회를 위해 교회지도자들이 기도의 제물이 되어 전심으로 기도하고, 한국교회 유일무이한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총회가 기도회 준비에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감염 예방이다. 이를 위해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현장등록은 받지 않고, 사전에 노회별로 온라인 신청을 하도록 공지했다. 아울러 지정좌석제로 운영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도회 기간 중 상비부와 기관, 노회 관련 회의를 금지했으며, 행사장 입구에 전문의료인이 상주하는 의료부스를 마련해 증상유무를 수시로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기도회 기간 음료 및 식사 역시 제공하지 않는다.

이처럼 올해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감염병 때문에 제약이 많지만,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들이 많은 만큼 내용적으로 신선함과 내실 있는 기도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도회에는 5대양 6대주에서 복음전파 사명을 감당하는 선교사들이 참여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비록 온라인 화상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참여하지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선교사들을 공식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은 처음이다. 총회는 GMS(이사장:이성화 목사)와 협력해 14개 지역선교부 산하 103개 지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화상으로 기도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총회는 또 기도회 참석 독려를 위한 다양한 특전을 마련했다. 우선 현장 기도회 참여자 전원에게 8만원 상당의 고급 체온계와 마스크·세정제 등 개인 방역키트를 선물한다. 폐회예배까지 참석하는 이들에게는 기능성 화장품도 선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100만원 상당의 종합검진상품권 50매와 200만원 상당 스탠딩체온계 30개를 경춤추첨한다.

기도회 기간 휴식 시간에는 선교지와 농어촌 교회, 신학교 관련 기도제목을 영상으로 제작해 수시로 방영한다. 기도회다운 분위기 조성은 물론, 곳곳에서 복음사명을 감당하는 사역자와 미래 교단을 이끌 신학생을 기억하는 교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기도회에서는 총회장 소강석 목사와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개·폐회예배에서 각각 말씀을 선포한다. 두 번의 저녁집회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와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가 인도하며,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와 김대훈 목사(초량교회)가 오전예배에서 설교한다.

또한 오창희 목사(흰돌교회), 황우여 전 부총리, 총신대 이재서 총장, 주영찬 선교사(스웨덴), 이재훈 의료전도사가 전체강의 강사로 나서며, 트랙강의에서 이희성 교수(총신대)가 목사를 대상으로, 김근수 총장(칼빈대)이 장로를 대상으로 각각 강의한다.

한편 이번 기도회에 야심차게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뮤지컬 <불의 연대기> 갈라콘서트가 바로 그것. <불의 연대기>는 교단의 역사와 교단이 추구하는 정체성을 뮤지컬로 표현한 작품이다. 갈라콘서트는 기도회 둘째날 오후에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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