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자립개발원, 선정교회 대책 논의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이상복 목사)은 4월 26일 광주동명교회에서 임원 및 팀장 모임을 갖고, 답보 상태 있는 총회 목회자 긴급 생활비 지원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목회자 생활비 지원과 관련해 독자적인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는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박요한 장로)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교회에 수혜가 이뤄지도록 자립개발원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이는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전남권역 로컬 장로회와 연계해 도움을 준 결과, 총회의 1차 목회자 긴급 생활비 지원에 포함됐던 8개 교회가 중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한 전국장로회연합회는 향후 지원에서는 2차 지원대상 교회로 선정된 곳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자립개발원은 목회자 긴급 생활비 지원 사업에 있어 자체적인 노력도 강구하기로 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지원할 교회의 최종 명단을 파악한 후, 누락되는 교회에 대해서는 자립개발원이 책임지고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 인한 자립개발원의 희생이 가중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립개발원은 총회의 요청으로 긴급 생활비 지원 대상 교회를 선정하는 심부름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2차 지원에서 지급이 미뤄진 것 대한 민원을 자립개발원이 고스란히 떠 앉는 형국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19로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을 돕는다는 기존 취지에 맞게, 총회와 전국장로회연합회의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자립개발원을 이중으로 희생시켜서는 곤란하다는 뜻이다. 현실적으로 총회 차원의 추경이 어렵다면, 뜻있는 교회의 동참이 이뤄지도록 총회가 분위기를 모으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편 자립개발원은 이날 모임에서 전반기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대학생 학자금 지원 건도 다뤘다. 자립개발원은 124개 노회에서 301명이 지원한 자료를 2차에 걸쳐 심사한 결과, 111개 노회 111명에게 학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1노회 1가정 원칙을 감안한 것이었다.

올해부터 학자금 지원 방식이 달라졌다. 자립개발원은 올해부터 권역에서 50%, 본부에서 50%를 분담해 학자금을 지원하며, 후원교회와 매칭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혜자를 늘리는 대신, 지원액수를 기존 2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조정했다. 자립개발원은 “국가장학금 등 각종 복지 혜택이 있기 때문에 100만원씩 후원해도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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