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선교 데이터 담은 〈교회와 선교〉 5월 중 전자책으로 출간
“선교정보 플랫폼 구축 통해 다양한 자산 제공, 질적 성장 도울 것”

GMS가 10여 년 만에 전문 선교저널을 발간한다. GMS는 <교회와 선교> 발간을 계기로 선교 연구를 보다 체계화하고 연구 자산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7월 7일 열린 ‘2020 GMS 선교전략포럼’ 장면.
GMS가 10여 년 만에 전문 선교저널을 발간한다. GMS는 <교회와 선교> 발간을 계기로 선교 연구를 보다 체계화하고 연구 자산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7월 7일 열린 ‘2020 GMS 선교전략포럼’ 장면.

총회세계선교회(GMS)가 세계선교를 선도하고, 한국교회 세계선교에 지평을 제시할 전문 선교저널을 발간한다.

GMS선교전략개발연구위원회(위원장:김정훈 목사)는 <교회와 선교>란 이름의 선교저널 창간호를 5월 중 출간한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글로벌 미션 어드반스>(Global Mission Advance)란 이름의 선교저널을 발간한 이후 10여 년 만에 발행하는 GMS 선교저널이다. <교회와 선교>는 개혁주의 선교학과 실제적인 선교 이슈, 지역 연구 등을 다루는 전문 선교저널로, GMS선교전략연구개발원(원장:김철수 선교사)과 14개 GMS 지역연구소 연구원 등이 주 필자로 나선다. <교회와 선교>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GMS 선교사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전자책 형태로 출간된다.

GMS 선교 연구의 체계화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왔다. GMS 선교사무총장 전철영 선교사는 “GMS는 현재 101개국에 2559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광범위하고 다양한 선교필드에 선교사들의 인적 자산과 선교사역을 통해 이루어 놓은 물적 자산, 그리고 많은 선교경험들과 정보들의 연구적 자산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GMS가 양적인 성장을 통해 한국교회의 세계선교를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이러한 인적, 물적, 연구적 자산들을 연구하여 선교정보 플랫폼을 만들어 선교현장과 한국교회에 제공함으로써, 질적으로도 한국교회의 세계선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 방향에 있어 전 선교사는 “GMS는 선교 연구와 전략 개발을 통해 교회가 선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도록 하여, 교회의 본질인 대위임명령에 순종하도록 하고, 선교사 동원과 사역지원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 또 선교사들로 하여금 선교의 올바른 목표와 생산적인 선교사역을 위한 제자삼기와 인재양성, 선교개척 등 본질에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선교지수 선정 및 기본 제반 연구 △개혁주의 선교신학 정립 △사역 종합 매뉴얼 △주요 최신 이슈 연구 △연구를 위한 인프라 마련 △한국형 선교전략 개발 △교회의 선교 역량 강화 등을 연구 방향으로 제안했다.

<교회와 선교> 편집인 김철수 선교사(GMS선교전략연구개발원장)도 “21세기 선교를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라는 격언으로 표현할 만큼, 우리는 일종의 선교 혁신 시대를 살고 있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서구식 선교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받은 한국교회의 선교는 전면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었다”며 “숫자적으로나 열정과 헌신 차원에서 타인의 추종을 불허해 온 한국교회의 선교였기에, 우리는 마치 멈춤 장치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가속 페달만 밟고 주행해 왔다는 인상을 정직하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GMS와 한국 선교계를 진단했다. 김 선교사는 그런 차원에서 <교회와 선교>는 개혁주의 선교학 논의의 장으로, 그동안 진행해 온 선교적 과제들을 논의하고 여러 문제점들을 진단하며 토론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가 명하신 선교 실천에 더욱 성숙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교 연구 필요성이 컸던 만큼, <교회와 선교>에 대한 기대도 크다. 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는 “랄프 윈터는 선교를 시대별로 3기로 구분해, 1기는 유럽 문화와 맞닿은 해변지역, 2기는 내륙지역 확장, 3기는 미전도종족 선교에 초점을 두었다. 아직 4기는 개념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언어, 인종, 국경, 문화적 관계를 뛰어넘어 토털선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렇다면 4기 선교 시대는 선교정책의 변화가 필연적이다”라며 “여러 선교 전문가들의 수고를 통해 만들어지는 <교회와 선교>가 선교 플랫폼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회와 선교> 발간인인 GMS선교전략연구개발위원장 김정훈 목사는 “선교에 대한 연구와 개발은 선교사역의 지속성과 발전성, 그리고 전략성 등을 위해 매우 필요적절한 사안으로, 선교사들의 사역뿐만 아니라 선교사를 파송하는 파송교회들의 선교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기대한다”며 “GMS가 선교저널을 통해 세계선교를 선도하고, 총회와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발전에 보다 구체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와 선교> 창간호에는 특집논문으로 김철수 선교사와 이승준 선교사가 각각 ‘선교적 교회와 교회적 선교:개혁주의 입장에서의 ‘선교적 교회’ 개념 고찰’, ‘통전과 융합 선교:로잔 운동의 선교신학 평가’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또 이창헌 선교사가 ‘전환기 시대의 총회세계선교회의 인력관리 개선에 대한 고찰’을 기고했으며, 정홍주 선교사가 찰스 채니의 ‘칼빈 신학의 선교 동력’을 번역해 소개했다. 선교전략연구개발원의 전신인 GMS선교연구소장으로 사역했던 심창섭 교수(명예선교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주는 역사적 교훈과 사명:선교적 관점에서’란 제목의 논문을 특별기고했으며, 이외 김귀영 선교사(코로나 사태가 주는 전도와 제자도에 대한 도전:초기 기독교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방식과 현대적 적용), 오영철 선교사(코로나바이러스 위기와 능동적인 GMS 지역선교부 전환에 관한 연구:GMS 동남아지역선교부를 중심으로), 최재영 선교사(선교:신학과 복음의 상황화)의 연구 논문이 실렸다.

김철수 선교사는 “계간지를 목표로, 우선은 1년에 두 번 정도 발간할 계획”이라며 “개혁주의 신학 정신에 기초한 여러 목소리와 관점들을 소개하며, 갈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선교저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