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출판사의 단행본 브랜드 익투스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평전 시리즈> 11번째 책인 <고마루스>를 출간했다.

프란치스쿠스 고마루스는 인간적인 예정론을 내세운 아르미니우스 이단사상에 대항해 최전선에서 싸운 인물이다. 아르미니우스뿐만 아니라 그의 제자들과도 맞서면서 이 사상이 기독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냈다.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세에 잊힌 인물이었던 고마루스를 재조명해 그의 어린 시절부터 초기 교수 사역, 아르미니우스와의 논쟁, 논쟁으로 인해 발발한 도르트 국제 총회 이야기까지 자세히 담았다.

저자 김지훈 목사(신반포중앙교회)는 안양대학교 신대원을 졸업하고 네덜란드 아펜도른신학대학교에서 고마루스에 대한 논문으로 교회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목사는 “당시 고마루스는 마치 전쟁터에 나간 전사처럼 ‘오직 은혜’라는 가르침을 변호하기 위해 진력했기 때문에 당시 신학자의 눈에는 딱딱하고 사변적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 덕분에 교회가 은혜의 가르침을 잘 세울 수 있었다”면서 “이 책을 보는 독자들이 고마루스에 대해 아는 것도 유익한 일이겠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개혁교회가 지키려고 한 예정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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