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관련 신간

<코이노니아와 코스모스> (채영삼/이레서원)

야고보서에서 유다서에 이르는 7개의 공동서신은 서로 일관성이 없고 주제도 다른 개별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동서신은 정경적으로 서로 사슬처럼 맞물려 있고, 주제에서도 ‘세상을 맞닥뜨린 교회에 요구되는 절실한 해법’을 제시한다. 교회가 세상 속에서 살려면 영원한 나라와 살아있는 소망을 붙들고 꾸준히 자기 안에 있는 거짓 가르침과 싸우며 신적 성품에서 성장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신적 성품에서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 <코이노니아와 코스모스>에서 그 해답은 요한일서에 나오는 ‘코이노니아로서의 교회’라고 제시한다.

이 책은, 진리는 곧 생명의 말씀이신 그 아들에 관한 것으로서 기독론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사랑은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의 특징으로서 신학적인 측면을, 코이노니아 자체는 성령 하나님의 두드러진 역사라고 설명한다. 그리하여 요한서신이 어떻게 교회를, 새 언약의 성취로 말미암아 그 아들(진리)과 아버지(사랑)와 함께하는 코이노니아(성령)로서 세상을 이기는 자들의 새 하늘과 새 땅의 공동체로 그려내는지를 살핀다. 저자는 교회에 대한 세상의 신뢰가 곤두박칠치는 지금, 교회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는 바로 삼위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정한 코이노니아를 먼저 맛보아 아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김남준/생명의말씀사)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의 대표적 저작 가운데 하나로 유명한 스테디셀러다. 초판이 나온지 24년이나 된 오랜 책으로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의 소명의식 확인에 강력한 도전을 주어 꾸준히 사랑받았다. 목회자로서의 부르심이 무엇인가? 그 소명이 역사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육체적으로 지성적으로 그리고 인격적 정서적 영적으로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가? 등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소상하게 다루었다.

<환영과 처형 사이에 선 메시아>(에덤 윈/북 오픈)

사람들의 환영 속에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는 왜 일주일만에 처형을 당했나? 오래된 궁금증에 대해 저자는 예수 처형을 둘러싼 역사 정치 사회 현실을 히스토리컬 픽션으로 풀어냈다. 

로마와 유대, 빌라도, 열심당원, 대제사장, 바리새인들이 어떻게 메시아 처형에 관여했는지 생생하게 묘사한다. 마가복음과 로마제국을 깊이 연구한 신약학자가 학문적 근거를 가지고 메시아의 죽음에 대한 담대한 가설을 보는 재미가 있다.

<흔들리는 신앙>(리처드 마우/SFC)

풀러신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며 많은 저서와 강연으로 교계에 큰 영향력을 끼쳤던 리처드 마우 박사의 통찰력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오늘의 세계가 어떻게 변화해 왔고 교회가 지켜야 할 진리는 무엇인지 갈파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다양한 신념들이 유혹하는 세상 속에서 복음적이고 올바른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지혜를 제시한다.

<신학생의 지성과 영성>(폴 페티트 외/CLC)

신학교는 학생들에게 고무적인 경험과 영혼을 풍성하게 하는 선지동산이다. 그러나 머리로는 성경과 교리에 대한 지식으로 가득 차 있으나 마음으로는 하나님에 관해 냉랭해진 채로 졸업할 수 있다. 노련한 신학교 베테랑 교수들인 두 저자는 성령의 신선한 바람이 신학생들과 성경을 공부하는 목회자들의 건강한 영성과 엄격한 학문을 균형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돈 권력 세습>(백서편찬위원회/대한기독교서회)

단체가 ‘백서편찬위원회’를 조직, 명성교회 세습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엮은 책이다. 성명서와 호소문, 재판 기록, 학술 자료, 언론 보도 등 방대한 사료들을 집대성하여 명성교회의 변칙 편법 세습 과정과 이를 용인한 예장통합 총회(제104회)의 결의 및 각계각층의 세습반대 운동을 자세히 소개했다. 교회 세습방지법 제정의 과정과 배경, 명성교회 세습의 진행과정과 논란이 연도별로 수록되어 있다.

​​​​​​​<그럼에도 은혜면 충분하다>(김병태/브니엘)

저자는 성천교회를 담임하면서 사람을 세우는 제자훈련과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공동체를 꿈꾸며 가정세미나, 제직세미나, 행복한 전도세미나, 중보기도 세미나나 관련된 강의를 통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고 있다. 이 책은 절망과 염려 속에서 괴로워 하고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며 위기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께 시선을 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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