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어 어게인 부울경지역 연합기도집회
수영로교회서 12개 노회 목회자 성도 참여

2021 프레어 어게인 부산·울산·경남지역 연합기도집회에 참석한 지역의 목회자들이 수영로교회 강단에 올라 교회의 부흥을 위해 말씀과 기도의 사역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다.

말씀과 기도의 불로 한국교회 대부흥의 은혜를 사모하는 교단의 기도운동인 ‘2021 프레어 어게인’ 권역별 연합기도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프레어 어게인 네 번째 연합기도집회가 4월 25일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에서 열렸다. 부산·울산·경남지역 12개 노회를 대상으로 가진 이날 연합기도집회는 지역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부흥을 사모하는 열망과 신앙 열정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교회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이 때야말로 기도할 때이며,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길은 오직 기도 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기도의 헌신자로 설 것을 다짐하는 장이었다.

집회에 참석한 12개 노회 목회자들과 사모, 의정부 광명교회와 수영로교회 기도부대, 지역 성도 610명은 말씀을 받기에 앞서 최남수 목사의 인도에 따라 합심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하나님 나라 회복 △한국교회 회복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는 기도회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더불어 교단 소속 1만2000개 교회마다 기도운동이 일어나 교회를 넘어 노회와 총회의 회복으로 이어져 한국교회 대부흥의 역사를 이끄는 교단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이날 연합기도집회는 수영로교회 찬양팀이 인도하는 찬양으로 은혜의 장이 열렸다. 찬양 후 총진행위원장 최남수 목사 사회, 부산·울산·경남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기도, 총회장 소강석 목사 영상인사가 이어졌다. 소 총회장은 “우리 교단의 선진들은 기도로 세계 최대 장로교단을 이뤘다”며 “어려운 현실 앞에 프레어 어게인을 통해 교단이 가졌던 기도 영성의 저력을 회복하고 한국교회를 일으키는 기도의 진원지가 되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첫 번째 말씀 선포자로 나선 이규현 목사.

이어 본격적인 말씀과 기도의 시간이 진행됐다. 먼저 마태복음 4장 11절을 본문으로 ‘기도와 영적전쟁’이란 제목의 말씀선포에서 이규현 목사는 영적전쟁은 실재이며, 영적전쟁에서 이길 힘은 성령 안에서 깨어 기도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규현 목사는 “한국교회는 규모나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은 커지고 세련되어졌지만, 기도가 약해진 20년 전부터 감소현상에 직면하게 됐다.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영적 골다공증에 걸린 것처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지는 교회들이 많아지고 있다. 오늘 교회의 위기는 외부가 아니라 분열과 다툼이 커지고 있는 내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늘의 한국교회 위기를 진단했다. 이어 이 목사는 “영적전쟁의 한 가운데 놓여 있는 교회가 마귀의 간계를 분별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성령 안에서 깨어 기도하고 영적 분별력을 갖는 길 밖에 없다. 영적전쟁의 마지막 카드는 기도다. 오늘날 기도운동이 다시 일어난다면 어떤 문제도 해결하고, 마귀를 몰아내고, 실재인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기도만이 이 땅에 유일한 길임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남준 목사가 지금은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임을 강조하는 말씀을 전하고 있다.

두 번째 설교자로 강단에 선 김남준 목사(열린교회)는 예루살렘 교회가 베드로 사도가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 모여 기도한 모습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기도의 자세와 방법, 위기의 때에 갖는 공동체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회가 기도할 때’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한 김남준 목사는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급박한 상황에서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았다. 지금이야말로 물러설 곳이 없다. 교세가 줄고, 개척교회가 되지 않고,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이 때야말로 기도해야 할 때”라고 기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어 “예수의 피가 살아 역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목회자가 피를 토하는 기도를 할 때 그때야 성도들은 눈물을 흘리고, 성도들이 피를 흘리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죽어야 한다. 나를 위해 피를 흠뻑 뿌린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기도해야 한다. 오늘날 세속의 파도는 높고, 경건의 힘은 약해졌다. 이제 목회자조차 목숨 건 기도를 드리지 않는 시대가 왔다. 지금은 분열과 개인의 이익을 챙길 때가 아니다. 지금은 모든 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다”라며, 조국 교회의 현실을 직시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두 설교자의 말씀을 들은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에 기도의 간절함이 커지도록, 영적전쟁에서 넉넉히 이길 기도의 영성이 회복되기를, 목회자의 부흥으로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했다. 특히 집회에 참석한 12개 노회 목회자들은 강단에 올라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목회자들은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로서 눈물의 기도와 말씀의 불을 회복해 섬기는 교회가 부흥을 경험하는 은혜가 있기를 간구했다.

말씀을 받은 참가자들이 최남수 목사 인도로 가진 기도의 시간에서 한국교회 대부흥의 진원지가 바로 자신으로부터 시작되기를 간구하고 있다.

집회는 의정부 광명교회 미리암 선교단의 퍼포먼스와 깃발 전달식, 결단의 기도, 부산지역대회장 이규현 목사 축도로 부울경지역의 연합기도집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프레어 어게인 다섯 번째 연합기도집회는 5월 9일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에서 대구·경북지역 교회를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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