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E 창립 100주년 기념대회

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회장:윤경화 집사·이하 전국CE)가 창립 후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오직 주님께 충성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전국CE는 4월 22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계평리에 위치한 100주년기념교회 부지에서 한국CE 창립 10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

-선배들 공로 치하하며 소명 되새겨

이번 기념대회는 믿음의 선배들이 한국교회를 위해 열정을 바친 흔적을 살피고, 과거 면려운동을 오늘에 걸맞게 조명하면서 침체에 빠진 한국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그동안 CE를 위해 애쓴 선배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비전선언문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했다. 공로패는 시각장애인 무료개안수술 사업에 앞장 선 우세현 목사, 세계CE대회를 개최한 조병현 목사, 해외에 제1호 CE선교교회를 세운 김경환 장로가 수상했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봉사를 기억하며, 그 발자취를 이어가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외쳤다.

기념사를 전한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전국CE는 한국교회의 빛이요, 꽃이고 청춘의 심장과 같다.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십자가의 복음을 심었으며, 미래의 푸른 꿈을 꾸게 했다”면서 “이 아름다운 궤적이 불멸의 궤적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교회가 쓰러져가는 시대에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는 전국CE에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전국CE는 소 목사를 명예CE회원으로 추대했다.

전국CE 회장 윤경화 집사는 “격변의 시간 속에서 나라의 근대화와 어려움 극복에 앞장선 선배들의 열정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전국CE는 그 열정을 본받아 교단의 허리 역할을 잘 감당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 면려부장 김형곤 장로, 한국CE 동지회장 손원재 장로, 세계CE 총재 라피 메셀리안 목사, 세계CE 부총재 고동운 장로, 전국장로회장 박요한 장로, 증경부총회장 이호영 장로 등이 격려사와 축사로 10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100주년기념교회로 복음 전파 앞장

이날 전국CE는 100주년기념사업 중 하나인 100주년기념교회 기공식도 함께 열었다. 100주년기념교회는 경안노회 안동사랑의교회(민세홍 목사)이며, 약 5000㎡(1500평) 대지에 165㎡(50평)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100주년기념교회는 처음엔 해외 선교의 의미를 담아 외국에 건축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국내 교회, 특히 CE 발상지인 안동에 위치한 교회를 돕는 것으로 결정했다.

안동사랑의교회 민세홍 목사는 “지난 사역을 돌아보니 십 수 년 간 뒷산에서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의 씨앗이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면서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교회가 안동과 예천 영주는 물론 더 멀리까지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0주년기념교회를 위해 전국CE와 대구CE가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밖에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대구 내일교회(이관형 목사)도 힘을 보탰다. 참석자들은 한국CE동지회 명예회장 이민호 장로 기도로 함께 흙을 뜨면서 이 곳이 복음의 귀한 자리가 되길 마음을 모았다. 전국CE는 지역 교회 돕기의 일환으로 풍산제일교회(정병승 목사)도 후원했다.

기념대회에 앞서 드린 감사예배는 전국CE 회장 윤경화 집사 사회로 26대 증경회장 홍광 장로 기도, 대구경북CE협의회 회장 전상욱 집사 성경봉독, 총회장 소강석 목사 설교,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 축도 순으로 드렸다. 소강석 목사는 “CE맨들이 젊음의 피를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에 우리 교단이 이렇게 성장했다”면서 “한국교회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데 전국CE가 귀하게 쓰임받길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