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쟁서 뒤쳐진 교회, 시스템 정비 서둘러라”
“플랫폼 경쟁서 뒤쳐진 교회, 시스템 정비 서둘러라”
GM선교회 포럼서 이윤석 박사 “한국교회 무지와 저급, 편협 버려야” 강조
  • 박민균 기자
  • 승인 2021.04.26 19: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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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선교회(이사장:박춘근 목사, 대표:이성화 목사)는 설립 5주년을 맞아 4월 19일 부천 서문교회에서 기념포럼을 열었다. 강사로 나선 이윤석 목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 교회의 미래와 플랫폼 구축 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 목사는 카이스트(KAIST) 경영공학 박사 출신으로, 포스코와 삼성SDS에서 연구원을 역임하고 총신신대원을 졸업했다. 현재 독수리기독학교 연구소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전, 한국교회는 ‘4차산업혁명 시대와 교회’에 큰 관심을 가졌다. 학술단체는 물론 각 교단들까지 ‘교회의 미래 준비’에 여념 없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가 5년 이상 빨라졌다고 진단한다. 이윤석 박사 역시 “코로나19 백신제작이 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새로운 방식을 개발해 1년 만에 백신을 만들어냈다. 과학과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윤석 박사는 강의에서 새로운 주장이나 미래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유전자조작 뇌과학 등 최신 과학기술 정보를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과 미래 사회의 모습을 쉽고 통찰력 있게 설명했다. 교회의 당면한 문제와 새로운 사역 방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면서, 참석한 목회자들은 고개를 끄떡였다.    

강의의 핵심은 ‘급속히 발전하는 과학기술 속에서 계속 시대에 뒤떨어지는 교회, 10가지 사역을 하자!’이다.

먼저 이윤석 박사는 현대사회를 ‘기술이 인간을 구원하는 시대’로 규정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불과 1년 만에 개발해 낸 것처럼, 과학기술은 놀랍게 발전하고 있다. 

미국 유전공학자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가 2003년 인간의 유전자지도(게놈)를 완성한 이래, 에마누엘 샤르팡티에와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는 인간의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가위’(크리스퍼-카스9)를 개발해 2020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이제 인간은 유전자가위를 통해 가족력이 있는 암을 치료할 수 있다. 손상된 유전자를 잘라서 장애 없고, 건강하며 더 똑똑한 아이를 만들 수 있다.

전기차 테슬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NEURALINK)라는 회사를 세워서, 뇌에 반도체를 이식해 온라인과 연결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다. ‘칼리코’(Calico)라는 회사는 인간의 불멸과 영생을 연구하고 있다. 이미 우리는 생활을 네이버 카카오 구글 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트프 등의 플랫폼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이윤석 박사는 “과학기술은 인간에게 행복감과 영원한 삶을 주고 있다. 현재 교회 성도가 감소하는 근본적 이유는 종교가 아닌 다른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거대한 기술문명에 종교가 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상 교회는 사회의 가장 강력한 플랫폼 중 하나였는데, 지금 교회는 플랫폼 경쟁에서 뒤쳐졌다”고 말했다.

문제는 교회와 목회자의 현실 인식이다. 이윤석 박사는 현재 한국교회가 무지함, 저급함, 편협함의 3가지 걸림돌 때문에 나아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4차산업혁명 같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둔감하고 사회변화 대신 극우극좌 이념대립에 몰두하는 무지함. 연일 발생하는 교회와 목회자의 부정 비리 그리고 세상에 뒤처지는 교회의 저급한 문화와 관행, 비기독교인 특히 젊은층이 거부하는 편협함 등이 그것이다.

이윤석 박사는 강의의 결론에서 ‘교회의 새로운 사역 방향 10가지’를 제시했다. 

10가지 방향은 △온라인-오프라인을 혼합하는 목회 시스템 구축 △온라인 교구(구역)의 활성화 △온라인 해외선교 플랫폼 개발 △그리스도인의 생활 전반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네이버 카카오톡과 같은) 플랫폼 △온라인 SNS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오피니언(인플루언서) 양성 △성도들의 교적상황과 신앙의 필요를 섬세하게 목양하는 시스템(목회의 빅데이터 활용) △교회 재정 건전성과 성도들의 헌신을 높이는(체리 희망나눔플랫폼과 같은) 헌금 시스템 △가정 중심의 신앙생활 체계 구축 △세속 문화와 사상에 대응할 수 있는(삼성경제연구소와 같은) 연구기관 설립 등이다.

이윤석 박사는 “우리의 모든 문화 활동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계를 변혁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기독신문 뉴스G’에서 이윤석 박사가 제시한 ‘교회의 새로운 사역 방향 10가지’의 설명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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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맨 2021-05-06 16:39:45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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