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노동자 인권에 관심 가져야"
"한국교회가 노동자 인권에 관심 가져야"
예장통합 인권및평등위원회 '노동과 인권' 세미나
  • 이미영 기자
  • 승인 2021.04.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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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총회 인권및평등위원회가 개최한 ‘노동과 인권’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코로나19로 촉발된 노동과 인권 문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 인권및평등위원회가 개최한 ‘노동과 인권’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코로나19로 촉발된 노동과 인권 문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 인권및평등위원회는 4월 20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노동과 인권’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시대 콜센터와 택배노동자, 그리고 청년노동자의 현실을 관계자들의 목소리로 직접 듣고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현정 상담가(사회활동가와 노동자 심리치유 네트워크 통통톡, 뜻밖의 상담소)는 코로나19 이후 콜센터와 택배노동자들과의 심리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재난 대응과 노동자의 건강권에 확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오 상담가는 “최근 업무 과중으로 과로사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는 배달 및 택배노동자는 업무 특성상 대면접촉이 많은 수밖에 없는 코로나19 취약 직업군임에도 대부분 임금이나 근무여건이 취약한 특수 고용 및 프리랜서로,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적용 대상조차 아니다”라며 노동환경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이에 더해, 감정노동의 대표 직군인 콜센터 노동자 또한 코로나19로 늘어난 업무량과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취약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며 “일터에서 겪는 폭력으로 인한 마음건강의 손상은 개인의 개별적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구고적인 맥락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청년 노동권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이채은 위원장(청년유니온)은 코로나19 시대 청년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렸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통계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취업자 증감추이가 작년 3월과 대비해 17만 명이 줄어들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수의 청년노동자들이 근무시간 단축을 비일비재하게 경험하고 있고, 그나마 실업급여를 받는 청년노동자는 전체의 10%도 채 되지 않고 재취업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예장통합 노동사회처 총무 오삼열 목사는 “산업재해로 삶을 빼앗긴 이들, 코로나19로 과중한 업무로 일상은 물론 건강까지 잃어가고 있는 택배노동자들, 노동 영역에 진입조차 하지 못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한국교회 전체가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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